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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이현재 시장과 정병용 의장 담판 져라"<은고개에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사업 추진 놓고 여야 합의 '실종'
  • 이상필 기자
  • 승인 2026.09.10 10:39
  • 수정 2026.10.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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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추진 놓고 '평행선'..."불필요한 사회비용 발생" 
여야 대치로 지역 주민과 일선 공무원 피로도 커져

미사호수공원 야경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워터스크린) 사업이 그야말로 하남시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이는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집행부와 하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간 대치 국면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타 현안사업은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더 나아가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여기에 가세하면서 시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등 불필요한 사회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자 이현재 시장과 민주당 소속인 정병용 시의회 의장 간 '담판'과 함께 '통큰 합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연거푸 추가경정예산안에 사업비가 전액 삭감됨에 따라 사업에 제동이 걸렸지만,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설치는 단순한 수경시설 교체를 넘어 망월천의 고질적인 수질오염과 녹조를 정화하고, 침체된 미사 상권을 살리기 위한 핵심 랜드마크 조성 사업이라며 사업 포기는 없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정혜영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중기지방재정계획 등 기본적인 사전 절차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음악분수 설치사업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미사 상권 활성화와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에는 공감하지만 수십억 원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을 취지와 기대만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남시는 앞서 2차례 추경에서 전액 삭감됐던 음악분수 교체 및 워터스크린 설치를 위한 ‘망월천 친환경 수질개선 사업비 28억을 지난 8일 개회된 제352회 임시회 제4회 추경에 재상정, 사업 추진에 물러서지 않을 뜻을 내치쳤다.

이런 가운데 이현재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본 사업의 정당성과 필요성, 시급성을 '5분 발언' 등을 통해 줄 곧 피력하고 있으며, 정혜영 위원장을 필두로 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신중론'을 펴며 맞서는 등 대외 여론전에 펼쳐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일부 시민들은 ▶하남시에 음악분수 교체와 워터스크린 조성 사업 재추진할 것 ▶하남시의회에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예산을 재논의해 줄 것 ▶경기도와 지역 국회의원에는 도비·국비 확보에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다. 

또한 하남시 14개 동 통장단 등 400여 명은 오는 15일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루나쇼를 관람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본 사업을 놓고 여야가 '강대강', '밀어붙이기식' 갈등이 지속되자 지역주민과 일선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하남시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곱지않은 시선도 일고 있다.

결국 정치적 계산을 놓고 주판알을 굴리기보다, 하남시의 발전과 사회 통합을 위해 이현재 시장과 정병용 시의회 의장이 '담판'을 통한 '통큰 합의'에 시급히 나서야한다는 여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고집'이 아닌 '합의'를 통해 더욱 빛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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