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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진희 전 하남시의회 부의장이 최근 의정활동에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온 시간을 기록한 '10년 뒤 하남에게'(도서출판 유수)를 출간했다.
박 부의장은 그간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공유하고자 하는 문화정책을 이 책에 담았다. '10년 뒤 하남에게'는 지난 의정활동을 자랑하기 위한 기록이 아닌, 그가 만났던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온 하남의 시간을 남아두고자 시작한 기록이다.
그는 "오랜 시간 하남을 바라보고, 사람을 만나고, 정책을 고민하면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배웠다. 문화는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 도시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오래된 골목과 공간, 웃고 울었던 기억과 묵직한 세월, 그 삶의 흔적들이 차곡차곡 쌓여 비로소 그 도시의 문화가 된다. 그것이 하남의 문화이고, 결국 하남만의 정체성이 된다"고 조언했다.
전통예술에서 시작된 배움이 문화교육정책으로 이어지고, 사람을 키우는 일이 결국 도시를 키우는 일이라는 믿음을 전하는 싶었다는 박진희 전 부의장.
그는 "전통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배우는 시간이었고, 정치는 사람의 삶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쉰한살, 이제는 조금 천천히 걸어가려 한다. 산을 오를 때는 앞만 보느라 보이지 않았던 꽃들이, 내려오는 길에서야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는 그는 "그 꽃들은 시민이었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공직자였으며, 지역을 사랑하는 예술인과 교육자들이었다"고 자평했다.
박진희 전 부의장은 무용학 석사, 경제학 박사로 제6, 7, 8대 하남시의원을 엮임했으며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정명숙류) 이수자, 사단법인 수당정명숙전통춤보존회 이사장, 문화예술교육·문화정책 연구자, 공연기획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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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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