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 일단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의결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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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민의힘이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놓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당협위원장 직선제는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을 책임당원이 직접 선출하는 제도를 말한다.
장동혁 당대표는 '당원 중심의 당', '싸우는 정당'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구상하고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비당권파 세력 등 원외 당협위원장의 반발도 거센 게 사실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24일 최고위에서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 변경의 건'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오는 27일 재논의하기로 미룬 상태다.
사정이 이러자 당내 목소리가 원내보다 작을 수밖에 없는 하남시 갑·을 지역구와 광주시 갑·을 지역구의 당협위원장들은 당협위원장 직선제 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그간 탄탄한 조직관리와 중앙당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이어왔던 당협위원장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중앙당과 당원들로부터 그렇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당협위원장의 경우 상당히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총선을 2년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관례적으로 선거구의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기에 직선제 도입은 예기치 않은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당협위원장 직선제 발표 직후 책임당원 가입과 중앙당 행사 적극 참여하는 등 이를 대비한 당협위원장들의 발빠른 대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형국이며, 일부 인사들의 경우 지방선거 이후 소원해졌던 관계 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는 것이 전언이다.
A당협위원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그간 관례를 깨고 책임당원이 직접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면서 "만약을 대비한 자구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조직관리에 특히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놓고 당내외에서 반대 기류가 거센 만큼 최종 도입 여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들다"며 "당원 관리와 당무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당협위원장은 자신이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위원장은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추후에 있을 지역구 당무 감사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원장 공모에 도전할 인사들의 예비 명단이 지역정가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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