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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조성 반대”최승태 시의원, “하남의 미래가 골프장인가”...성급한 하남시 강력 비판
  • 이상필 기자
  • 승인 2026.08.19 13:59
  • 수정 2026.08.21 12:47
  • 댓글 1
19일 ‘최승태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이 위례 성남골프장 부지를 찾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조성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시의회 최승태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은 19일 하남시에 미국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이름을 내건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성남골프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 분명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아직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부지 면적과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위례 성남골프장이 유력한 대상지로 거론되면서 시민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하남시가 성남골프장을 염두에 두고 골프 클럽 조성을 추진하거나 지원하려는 것이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반대의 핵심 이유로 성남골프장이 가진 대규모 전략 부지로서의 가치와 공익적 활용 가능성을 들었다.

그는 “하남시의 대규모 전략 부지 가운데 하나를 본질적으로 이용자가 제한된 골프장으로 다시 사용하는 것이 하남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일 수 없다”며 “수도권에서 이처럼 넓은 부지는 매우 희소하고 중요한 도시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번 개발 방향이 정해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당장의 투자유치나 브랜드 효과가 아니라 하남의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공공인프라 수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까지 충분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시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환영과 지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최 의원은 “사업의 실체조차 시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하남시가 먼저 ‘환영’과 ‘적극적인 지원’을 밝힌 것은 너무도 성급하고 부적절하다”며 사업 추진 과정과 하남시의 역할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성남골프장의 활용 방향에 대해서는 “하남은 지난 10여 년간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도시의 성장 속도에 걸맞은 공공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특히 감일·위례지역은 그로 인한 불편을 오랜 시간 감내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남골프장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문화·교육시설, 가족 여가 공간, 도시숲과 녹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하남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는 유명 브랜드도, 민간사업자도 아닌 하남시민에게 있다”며 “공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과 권리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하남시는 성급한 환영과 지원에 앞서 사업의 실체와 그간의 협의 내용을 시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공공성·시민 접근성·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성남골프장의 미래를 원점에서 다시 숙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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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전문>

성남골프장, 하남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어야

최근 하남시에 미국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이름을 내건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부지 면적과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위례 성남골프장이 유력한 대상지로 거론되면서 시민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 하남시가 성남골프장을 염두에 두고 골프 클럽 조성을 추진하거나 지원하려는 것이라면, 저는 이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분명하고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하남시의 대규모 전략 부지 가운데 하나를 본질적으로 이용자가 제한된 골프장으로 다시 사용하는 것이 하남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수도권에서 이처럼 넓은 부지는 그 자체로 매우 희소하고 중요한 도시 자산입니다. 한번 개발 방향이 정해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당장의 투자유치나 브랜드 효과가 아니라 하남의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공공인프라 수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까지 충분히 따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업의 실체조차 시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하남시가 먼저 ‘환영’과 ‘적극적인 지원’을 밝힌 것은 너무도 성급하고 부적절합니다.

하남은 지난 10여 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성장 속도에 걸맞은 공공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특히 감일·위례 지역은 그로 인한 불편을 오랜 시간 감내해 왔습니다.

따라서 성남골프장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문화·교육시설, 가족 여가 공간을 비롯해 도시숲과 녹지 등 다양한 공공적 활용 방안이 우선 고려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하남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는 유명 브랜드도, 민간사업자도 아닌 하남시민에게 있습니다. 공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과 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남시는 성급한 환영과 지원에 앞서 사업의 실체와 그간의 협의 내용을 시민 앞에 명확히 밝히고, 공공성·시민 접근성·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원점에서 다시 숙고하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6년 8월 19일
하남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최승태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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