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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외래식물로부터 하남 지켜야"[하남] 기고문 - 박진희 하남시의원

   
▲ 박진희 하남시의원 ⓒ 교차로저널

[하남] 위례길을 걷다 보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조깅을 하는 사람,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사람 등 혹간은 다문화 가족들도 만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서로,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눌 때 서로가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얼굴이 되었든 몸짓이 되었든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 서로의 생각의 오차를 줄일 수 있으며 오해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의 자기 문화를 나누고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 공생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둘레길을 걷다 보면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외래식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이 외래식물들 중에서도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들은 우리 하천주변뿐만 아니라 공원, 농경지까지도 퍼져 토종식물에 많은 피해를 받고 주고 있다.

이들의 왕성한 번식력은 온 나라를 뒤덮어가고 있으며 이미 우리 하남시도 예외는 아니다.
산곡천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이 번식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덕풍천 주변은 철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가, 한강변 미사리 일대에는 애기수영, 가시박,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등이 어디를 가도 눈에 띄게 번식하고 있다.

이들은 생태계교란 위해 식물로 지정된 식물들로 산업화의 성장과 각 나라간의 교역 및 지구온난화 등의 원인으로 유입된 식물들이다. 이들은 수많은 시간 동안 각 지역의 안정된 생태계에 침투하여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 토종식물이나 지역적 특성에 맞는 토종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외래식물의 과대번식은 꽃가루 알레르기 등을 일으켜 인간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생각지도 못하게 ‘에코도시 하남’, ‘환경도시 하남’의 이미지가 땅바닥에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

자연이 아름다운 우리 하남시는 한강의 팔당상수원보호구역과 2,0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를 책임지는 상수도보호구역이 자리하고 있는 도시가 아닌가? 하천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갈대, 달뿌리풀, 고마리, 여뀌 등 고마운 우리 지역의 고유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이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하남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식물종들에 대한 제거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수많은 자본을 들여서도 하천을 되살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매일매일 평범한 날, 우리도 모르는 사이 소리 없이 우리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있는 외래식물의 환경파괴 문제에 대해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식물 제거는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환경단체나 지역주민들이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있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외래식물 제거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민간단체나 주민들에 의한 제거활동은 일회성에 그치는 등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필자는 이 사업을 공공근로사업과 함께 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하남시는 일자리도 창출하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현장교육의 기능도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외래식물로부터 환경도시 하남을 지키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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