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심이반이 심각하다.
후보자로서의 자격도 취득하지 않은 상황에서 크고 작은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모함과 무고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살벌한 말이 실제 상황으로 재현되면서 출마예상자들끼리 폭로와 모함, 비방이 수위를 넘고 있어 '입은 열고 귀는 막고'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제 일선 각 동의 통장과 주민자치위원장 선출까지도 선거전 못지않게 치열하다니 지역사회의 인심마저 흉흉해지고 있다. 가히 선거공화국의 폐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판을 대해 "가족들만 고생시키고 친구와 이웃들의 의리 까지 상하는 일을 왜하는 지 모르겠다'는 모 출마 예상자의 푸념어린 목소리가 우리나라 선거전의 현주소다.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학교가 어떠니, 옛날에 무엇을 했느니, 가정이 어떠니 등 상대방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비방전도 가관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유권자들은 "당 후보자의 인물을 점검하고 공약을 꼼꼼이 들여다 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신공격과 모함 등의 네거티브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실망스럽고 혼란스럽다고 푸념한다.
특히 이번 전국 동시 지방선거는 시의원, 도의원, 시장, 도지사, 교육감, 교육의원 출마자들이 난립하면서 후보는 물론 지지자들마저 네편, 내편으로 갈라지고 있다.
가족은 물론 죽마고우와 일가친척, 동문 지인간의 좋았던 우애마저도 갈라놓게 하고 있다. 민심은 더욱 흉흉해지고 정은 메마르고 있다.
지역 이기주의도 극에 달하고 있다. 한 지역에 두 명 이상의 출마자가 있는 마을은 주민들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호형호제하던 사이도 원수가 되게 하고 친적들까지도 적대감이 오가게 만든다.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지인'이라는 어떤 출마예상자의 조언가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되새겨야할 때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라 민심을 갈라놓는 현실이 안타깝다.
상대 후보 정책이나 공약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는 수단일 때는 이를 탓할 수 없겠으나 상대방 후보 개인의 약점을 들춰내는 것에만 치중하는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득실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표심은 출마 예상자들의 각종 네거티브와 모함이 아닌 하남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물가안정을 통한 하남시 발전을 기대 하고 있다.
유권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법에 보장된 자신의 소중한 한 표가 올바른 선택이라는 걸 명심하고 주권을 행사해야한다.
'넌 절대 할 수 없어'라는 교만과 '나 아니면 안돼'라는 사고를 버리고 '더불어 잘사는 하남시 발전"을 꿈꾸는 게 헛된 망상만은 아니길 기대해본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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