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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6·4 지방선거 이슈는 '매니페스토'유권자 중심으로 자유로운 선택받아야

6·4  지방선거 6·4 지방선거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 이어 광역단체장을 비롯,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 지역일꾼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전국 동시선거는 지난 96년부터 네 차례 실시됐지만 표심을 의식한 일부 후보자들에 의해 무책임한 공약들이 남발되었고, 발전적 정책에 대한 판단보다는 혈연과, 지연, 연고에 따라 선거를 치루는 등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

내년 6월 4일은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와 맞물려 하남지역 정치사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인 민선6기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이다.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기도 한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후보들은 나름대로 시민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는 각종 정책과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검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기초단체장을 그렇다 치더라도 광역·기초의원의원들의 경우 자신들이 제시한 공약을 얼마나 지켰는지 시민들은 모른다.

표심만을 의식해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무책임하게 남발하며 장밋빛 정책과 선심성 공약을 제시한 후보들은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역할이 기대되는 시민단체나 언론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출마자들이 내놓은 각종 공약과 매니페스토 관련 정보를 꼼꼼하게 짚어보고 우리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중앙정치의 바람과 연고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있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한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는 주인이며 투표로 선출되는 공직자는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 유권자가 그들의 의무와 권리를 충실히 행사하도록 제시하려면 이번 지방선거가 어떤 절차에 의해 후보자를 선출하고 있으며, 그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선출되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살피고 감시해야 하는 건 당연히 유권자의 몫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에게 제시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후보자를 공개하고 하찮은 거짓말까지 가려내야 한다.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후보자에게 절대로 속아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유권자 몫이 가장 크다. 승패는 게임의 속성이고 또한 선거의 법칙이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고 싶은 후보자들은 '약속실행'을 통해 유권자의 신뢰를 사는 것이 가장 빠른 정치로 가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이 제시한 공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그 절반의 책임은 선택을 잘 못한 유권자에 있음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완전한 지방자치시대를 향유할 자격이 있는지의 여부가 이번 선거로 판가름 난다. 과거의 잘못된 선거문화를 타파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6·4지방선거를 치르는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 이번 지방선거는 출마자와 유권자 모두가 책임지는 선거문화 풍토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히 출마자들은 공약 이행과 평가를 유권자들과 서약하는 매니페스토를 발표해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하고 장밋빛 청사진으로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후보자는 과감하게 퇴출시켜야 한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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