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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애인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인터뷰>베이징 패럴림픽 양궁 금메달 윤영배 선수

지난 제13회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 윤영배, 이홍구, 정영주 선수가 중국과의 최종 결승에서 209대 206으로 승리를 거둬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중 윤영배 선수는 하남시 출신 양궁 국가대표 선수다. 승리에 주역인 윤 선수와의 짧은 만남을 가져봤다.<편집자주>

   
윤영배, 이홍구, 정영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있다.
 

Q, 장애를 앓게 된 것은 언제부터 인가

A, 4살 때 소아마비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됐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다가 88올림픽을 계기로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동안 경기도 일대 산이라는 산은 거의 다닐 정도로 등산을 좋아했다. 일반인들이 하는 레져 중에 오토바이나 낚시 등을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살아 장애에 대해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양궁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A, 원래는 양궁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97년도에 수영을 약 1년간 했으나 다리가 불편한 나에게는 맞지 않는 운동 이었다. 당시 당뇨가 있었던 나는 주변의 지인으로 부터 수영보다는 '양궁'이 어떠냐는 제의를 받아 99년부터 양궁을 배우게 됐다.

Q, 양궁을 배우면서 어려웠던 점은

A, 초창기 지도자가 없어 배울 곳이 없었다. 자기 혼자의 노력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배울 곳을 찾아 방이 중학교까지 갔다. 방이중학교 지도자가 학부모 내지는 다른 학교 감독으로 오인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당시에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양궁을 한다니까 믿기지 않았나 보다.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서 윤영배 선수가 금메달을 향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Q, 양궁하기에는 어려웠던 점은

A, 하남시 사회체육과에서 도움을 많이 준 편이다. 예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 하루전날 엑스레이 결과 폐렴으로 의심되는 진단이 나와 진단서를 제출하지 못했는데 문화체육과 담당자가 밤 10시까지 보건소 직원을 불러 재검진을 추진해 줘 어렵게 진단서를 제출한 적도 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또한, 연간 300여만원의 지원금으로 화살이나 표적지 등을 구입해 연습하고 있다.

Q, 앞으로 목표는

A, 조금 있으면 전국체전에 출전을 한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동시에 런던 올림픽도 준비하는 것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멕시코 올림픽까지 출전하고 싶다.

오늘 만나본 윤영배 선수는 올해 나이가 56세다. 늦은 나이에 양궁을 시작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그는 금메달의 영광을 하남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단다.

윤영배 선수는 2008년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 IPC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 2006년  제9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단체전 금메달, 2004년 제3회 아시아&사우스 퍼시픽 양궁 챔피언십 단체전 동메달 등 국내외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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