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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오기 송정동부녀협의회장어르신들에게 6년째 점심대접, 급식비 대납도

하루가 24시간인 것이 안타까울 정도인 사람이 있다. 마을어르신 모시기에 여념이 없고 혼자서 힘든 날을 꾸려가는 소년소녀가장들도 지켜볼 수 만은 없는, 그래서 늘 봉사활동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소중한 사람이 있다.

바로 송정동부녀협의회 김오기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협의회장으로서 송정동의 21개 부녀회의 살림을 맡는 것도 보통 힘든일이 아닐텐데, 김오기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 보노라면 세상에 어찌 저렇게 착한 사람이 있을까 혀를 내두르게 한다.

   
   김오기회장(왼쪽)과 김명숙 전 총무(가운데), 유분순 총무
 
김오기 회장이 부녀회 일 외에도 홀로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기 시작한 것은 벌써 6년전으로 돌아간다.

이젠 나이가 들어 걷는것고 힘들어 하시는 어르신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김오기 회장은 곧바로 점심을 대접해 드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집에서 준비 한 맛난 반찬들을 들고 마을회관으로 향하는 김오기 회장은 2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상을 차려드리느라 정작 본인의 점심식사는 거르기 일쑤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어르신 점심상 차려드리기는 이젠 2~3명의 지인들이 도움을 자청해 한결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어르신들이 "오늘 밥은 아주 맛있었어"라고 건네는 말이 더 없이 행복하다고 한다.

이뿐 아니다. 송정동부녀회협의회장으로서의 일도 만만치 않다. 감자며 배추 등을 부녀회원들과 직접 재배 해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가을에 김장김치를 담아 건넬라 치면 고마움에 손을 놓지 않는 이웃들의 모습에 속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한두번이 아니다.

부녀회 회원들과 시설을 방문 해 장애우들의 목욕을 해 준다든가 어르신들의 말벗을 해 주는 일도 이젠 하나의 일과가 되어 버렸다. 또, 탄벌초교와 탄벌중학교에서 돈이 없어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급식비를 대신 내 주는 일도 보람이다.

올해에는 목현천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심어 주민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산책도 하고 나들이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청소가 안된 버스정류장도 걸래질도 하고 물청소를 해 버스 이용객들이 기분 좋은 외출을 하게 할 참이다.

일일히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오기 회장. 김명숙 부녀회 전 총무와 유분순 총무는 "부녀회가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김 회장이 워낙 솔선수범을 해 다른 부녀회원들도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귀뜸한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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