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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자고 간 학생 합격하길...훈훈한 세상 만들기 앞장선 김인영씨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입시가 3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하남을 찾아 온 입시생들이 마땅히 묵을 곳이 없어 우왕 자왕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뛴다. 하남은 학생과 학부모가 마땅히 하룻밤 묵고 갈 곳이 없는 숙박시설이 아주 열악한 도시다.

   
 고골 참갈마을을 운영하는 김인영씨
 
지난 3년간 애니고 입시철이 되면 애니고를 찾아 입시생의 숙박을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다름아닌 김인영씨다.

김인영씨는 고골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수험생을 위해 무료로 숙박과 아침식사도 제공한다.

또한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차량으로 수험생을 학교까지 이동시켜준다.

올해도 29일, 5가족 12명이 숙박을 했고 30일도 5가족이 숙박을 했다. 모두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 가족이다. 이들은 제주도, 대구 등에서 입시를 위해 전날 도착한 가족들이다.

김인영씨는 3년 전 처음 시작할 당시에도 "매년 되풀이되는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입시생을 위해 하남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매년 되풀이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금도 이맘때가 되면 식당 2층을 정리 정돈하는데 몇날 몇일을 소비한다. 우리집을 찾는 손님이 혹여라도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데...하는 마음으로 화장실도 보수하고 보일러도 수리했다.

수험생이 감기라도 걸릴까.. 불편함은 없을까.. 내 집에서 자고 가서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 등등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는 올해도 우리집을 찾아준 학생이 합격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또한, 다녀간 학생이 합격할 경우 내 자식이 합격한 기분으로 무료로 갈비도 제공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전년도에도 갈비를 무료로 주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안오더라" "미안해서인지, 합격한 학생이 없어서인지" 서운함을 표현하고 "올해는 우리집에서 묵고간 학생이 모두 합격해 맛있는 갈비를 먹고 갔으면..."하는 바램도 표현했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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