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사람들
혼자서 독일로 떠나는 현이부모들 경비부담으로 동행 못해

뼈에 인이 형성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고 휘어지는 희귀병인 '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권현(광주중 3년)군.

현이는 지난 1일, 대구에서 벌어진 전국장애인연맹회장배 수영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당당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따라서 현이는 오는 5월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2007 독일국제수영챔피언쉽'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현이는 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50m에 32.86초, 접영 50m에 38.65초를 기록 해 국제대회에서의 입상도 기대되고 있다.

이런 미담이 전해졌지만 광주지역 사회가 냉소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4월26일 9면 보도> 거동하기 위해선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현이가 나홀로 독일로 향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연맹은 독일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의 경비는 보조 해 주지만 보호자가 동반 할 경우 보호자의 경비는 자부담으로 해야한다고 공지하고 있기 때문.

현재 현이 부친은 광주지역에서 택시영업을 하고 있고 모친은 가사일을 돌보고 있어 약 3백만원 정도의 경비를 마련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게다가 하나뿐인 현이의 형도 대학을 휴학하고 군에 입대 해 있어 가족들은 경비 부담으로 누구도 현이와 함께 독을로 갈 수 없다.

그래서인지 현이를 자신의 몸 일부인냥 매일 챙겨줬던 모친의 가슴앓이는 더더욱 크다.

소식을 접한 현이의 한 지인은 "장애우는 물론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 있는 사람과 더불어 살기엔 지역사회가 아직은 냉랭한 것이 아쉽다"는 말을 전한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