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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웃이 반해버린 최낙경씨헌신적 삶, 환경미화원에 지역주민 80여명 표창 상신

30일 이현기(하남부패방지센터 위원)씨 등 초이동 주민들 80여명이 지난 5년간 지켜봐 온 한 미화원에 대한 미담사례에 관한 제보가 본지에 들어왔다.
교차로 저널은 하남은 물론 서울 경계까지 불평 한마디 없이 이른 새벽부터 하루종일 묵묵히 청소를 해온 사람에 대한 표창상신 제보를 받고 이웃주민들이 반해버린 최낙경씨의 삶을 들여다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청소를 마치고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는 최낙경씨
 

왜 주민들이 표창상신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5년간 초이동 미화원으로 일하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동네분들의 알아 준 게 아닌가 싶다.

지금 청소하는 구역이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

제가 일하는 구역은 초이동 전역이다. 나 혼자 하기는 너무 넓은 구역이다. 더구나 초이동은 강동과 하남의

   
   #직접 그린 청소구역도
 
경계가 있다. 송원잔디에서 남매카센터까지는 강동구다 하지만 경계라고 해서 청소를 안 할 수는 없다.

하남도 아닌 구역을 청소한다고 했는데 강동구에 서 처리하도록 조치하면 되지 않나

그게 좀 애매하다. 실제 행정구역은 강동구지만 보편적으로 초이동 입구라고 부른다. 약 100m 구간이 2곳에 걸쳐져 있는데 바람으로 인해 들어오는 쓰레기는 결국 하남시에 땅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결국 내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별 불만은 없다.

초이동 환경미화원은 몇 명이 일하는가

   
 #거리에는 쓰레기하나 보이지 않는다
 
현재 나 혼자서 일을 한다 다른 구역은 인원이 많아 1달에 2번씩 쉰다  하지만 나는 대체인원이 없는 관계로 매일 일을 하고 있다.

인원충원 요청은 해 보았나

해보았지만 안 되고 있다. 나는 올 12월이면 정년을 맞는다. 지금까지 혼자 일을 해서 괜찮은데 다음 사람이 오면 꼭 인원 충원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몇시에 출근하는가

우리는 남들이 다니지 않는 시간에 일을 한다 보통 새벽 4시에 출근해서 8시까지 하고 오후에 1시에 다시 출근해서 5시까지 일한다.

이곳에는 하남시 초이동 환경미화원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시에서 지원을 해 준건가

이건 내가 일을 한 후  마땅히 쉴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부영기동대 김홍규씨가 기증 해 준 거다.

부영기동대와는 무슨 관계가 있나

내가 현재 연합기동대 감사직을 맡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 줬으면 좋겠다.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버리면 치우기가 너무 힘이 든다.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오늘 만나본 최낙경씨는 15년간 미화원으로 일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다.

올 12월이면 정년을 맞는 61세의 연로한 나이에도 지역 주민을 위해 내 집앞을 청소하는 마음으로 골목골목 휴지 한장 없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또한 작은 평수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2002년부터 2007년 오늘까지의 근무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깨끗한 초이동거리
 

취재 중 만난 임동술(4통장)씨는 "한마디로 모범시민이다. 지역구분도 없이 밤낮없이 담배꽁초나 휴지를 청소하고 다닌다. 이런분이야 말로 표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함께 자리했던 이기우씨도 "구간이 넓은데도 매우 열심히다. 꼭 표창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주민은 묵묵히 소임을 다 하고 있는 최낙경씨를 한편으로는 존경의 마음으로 한편으로는 감사의 마음으로 마을 주민 80여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김황식 하남시장에게 표창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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