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정신장애우들을 채용해서 가족 같은 마음과 사랑으로 감싸 주고 있는 한 중소기업체사장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신장애우 5명을 동시에 직장에 채용 했더니, 그 동안 회사를 다녔던 숙련된 기술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원들이 한꺼번에 회사에 사표를 냈고, 이로 인해서 회사는 문을 닫아야 는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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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의 정신장애우를 채용하고 참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 대창전자(주) 윤철중 사장(좌측)과 5년동안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 모씨 | ||
우연한 기회에 맺어진 정신장애우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이들을 돕자는 마음에서 채용을 결정했으나, 기존 사원들은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근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집단사표를 내고 잠적해 버려, ‘트랜스포머’라는 전자부품을 조립하던 공장의 모든 라인은 일시에 정지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던 한 기업체의 도움으로, 그 기업체 사원들이 2주일동안이나 팔을 걷어 붙이고 일을 도와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그 기간중에 정신장애인들도 조금씩 조립기술을 익혀 나갈 수 있었다.
하남시 춘궁동에 거주하는 윤모씨(45)도 정신장애인으로 이 회사에 취직해서 현재 5년동안을 근무하고 있는 중이다.
1978년도에 유명 한의대에 합격했던 윤씨는 심한 무기력증으로 인해서 결국은 대학에서 제적을 당한 이후 증세가 악화돼 오랫동안 방황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던 중, 2000년에 하남정신보건센터에 등록해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해 오던 중, 윤 사장을 만나게 됐고 대창전자에 출근하게 됐다.
기독교인인 윤사장은 자신이 나가고 있는 성삼교회(담임목사 박한근)의 설교시간에 “이제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깊숙이 와 닿는 상태에서 이들 정신장애우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비롯 사랑의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날씨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신장애우들의 특성으로 인해, 근무하다가 갑자기 한 달간 쉬어 버리는 정신장애우들을 이해하면서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디.
윤씨의 경우도 처음에는 한달을 쉬다가 다시 근무했고, 그 다음해에는 1주일을 쉬고 다시 나오고를 반복했지만 윤철중 사장은 늘 이들을 기다리며 사랑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고 다시 취업을 허용해 왔다.
“정신장애우들의 마음이 너무 순수하고 맑을 뿐 아니라, 아이들 마음과 같아서 오히려 우리 부부가 은혜를 받는다”는 윤사장은 “정신장애우인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의 좋은 친구이다”고 말하며 감싸 안았다.
“무엇보다도 일부 장애인들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걷는 모습을 보면 팔과 다리가 같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마음적으로 안정을 찾아서 인지 건강이 많이 좋아진 점이 가장 감사하고 기쁜 점 이지요”라고 윤사장은 겸손히 말했다.
정신장애우로 5년째 이 회사를 다니고 있는 윤씨는 “사장님이 매월 정해진 월급날에 월급을 줘서 믿을 수 있고, 저희 장애인 근로자들에 대해 인격적으로 대해줘서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윤철중 사장은 “하남정신보건센터의 배려로 장애우들을 만나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이들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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