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중국의 대 문학가 임어당(林語堂)이 말한 "대은(大隱)은 시중(市中)에 숨는다"라는 말을 깊이 새기고 있으며, 이번 문집의 명칭도 '대은자(大隱者)'로 결정 했습니다"
정년 퇴임식을 마친 송선한 교장을 남한고 교장실에서 만났는데, 자신의 심정과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 갈 지침으로 대은(大隱)이라는 단어에 함축 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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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남한고등학교 송선한 교장 | ||
"산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숨는 것이다"라고 나름대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경북 상주에서 농사를 짓던 송교장의 부친이 선호하는 직업은 '면장'과 '학교 선생님'이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구가 작았던 자식을
보고 부친은 "너는 키도 작고 농사짓는 체격도 아니므로 교사가 되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영향 탓인지 어려서 부터 글쓰기와 백일장, 그림 그리기에 탁월한 실력을 나타냈고, 대학진학에는 홍대 미대에 입학원서를 냈지만, 면접에서 탈락하고 만다.
이후 국제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학과 석사학위, 경희대 대학원 신문방송과 박사과정 수료의 학문을 익히게 됐다.
"평교사 19년, 장학사 7년, 교감 3년, 교장 5년반을 했지만 가장 보람된 시기는 교장으로 재임하면서 였다"고 말하는 송선한 교장은 "현행 교육시스템상 학교에서 하고 싶을 것을 할 수 있는 위치는 교장이었기 때문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바른 인성과 창조성을 육성하기 위해서 '신덕혜술지자 양성(新德慧術知者 養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송교장은 재임기간중 '효경' '5대방침을 선정해서 참교육을 실시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십여년 전에 'I will try' 라는 책을 번역해서 하남의 중고생들에게 읽히게 한적이 있는데, 그 책의 저자가 아프리카 말라위 태생의 레그슨 케아라라는 분 입니다. 그 분을 만나 뵙기위해서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 날 예정이다"고 말하는 송선한 교장은 자신과 같이 가난한 오지마을에서 태어나 현재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레그슨 케아라를 만나고 싶어하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이공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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