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28일 오전 11시 광주향교 옆에 위치한 한 한옥집 옆 공터에는 10여개의 대형 천막이 설치됐고, 그 곳에서는 어미 돼지 2마리 분량의 돼지고기와 푸짐한 음식들이 차려졌으며, 500여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하루 종일 이곳을 찾아와 서로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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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가운데가 김종근씨로 왼편은 장남 김승수씨 오른쪽은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옥수씨 | ||
하남시 교산동에서 6대를 이어서 살아 오고 있는 김종근씨는 슬하에 4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자식들 모두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고 흔히들 말하는 신망 받는 사회인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큰 아들 김승수씨(45)는 하남시새마을지도자 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지역사회의 힘든 일과 남들이 외면하는 분야에 봉사를 하고 있으며, 둘째 아들인 김인수씨(43)는 미국 LA에서 사업가로서 길을 걷고 있다.
셋째 아들인 김정수씨(41)는 부천에서 골드메티칼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딸 김정숙씨(38)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올 12월에는 막내 아들인 김옥수씨(34)가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하는 경사를 맞게 되자 김종근씨는 "이 모든 것이 주위 분들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이뤄진 일이다"는 생각으로 동네잔치를 열게 된 것이다.
사법고시 도전 4년 만에 합격의 영광을 안은 김옥수씨는 연세대 도시공학과에서 사회환경시스템공학을 전공한 수재로 경희대 법대 3학년에 재학중, 다시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고 전공과목을 옮긴 상태에서 사법고시에 도전해 목표를 달성한 특이한 이력과 경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사법고시 합격자중에서도 특별한 주목을 받았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김옥수씨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는 길을 찾아 나서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격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통령후보로 선거유세차 하남시를 방문 했을 때, 당시 광주군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종근씨는 노태우후보에게 간곡한 부탁을 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광주군 동부읍을 하남시로 승격시켜 달라"는 것 이었고, 이 말을 들은 노태우 후보가 엘칸토 앞 공터에 모인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장소에서 단상에 올라 '하남시 승격'을 약속해서 오늘의 하남시가 있게 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고희를 넘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브로우닝 엽총을 들고, 꿩 사냥을 다닐 정도로 건강한 체력과 확실한 판단력을 갖추고 지역사회의 존경
받는 어른으로 생활하고 있는 김종근씨는 "자식들이 모두 사회에서 조그마한 일이나마 자신의 일을 찾아서 하고 있고, 이제 막내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까지 했으니 더 이상 무슨 바램이 있겠느냐?"면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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