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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을 통해 장애를 극복한다"하남시신체장애인복지회합창단의 아름다운 사연

[하남]20일 오전 10시.

하남시청 지하의 시립합창단 연습실에는 40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들은 익숙한 동작으로 지휘자의 손을 바라보면서 합창을 하기 시작했다.

   
▲ 합창 연습중인 하남시신체장애인복지회합창단의 모습

오는 25일 오전 11시 30분에 개최되는 '제4회 경기도지사배 장애인합창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합창을 연습중인 '하남시신체장애인복지회합창단'의 모습이다.

하남시립합창단부단장이며 하남교회 성가대 지휘자인 최주옥씨(여.43)의 지도아래 출전곡인 '바닷가의 추억'을 함께 부르는 장애인들의 표정은 순수하고 맑았으며 그 소리는 하늘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지난해 첫 출전한 이 합창단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 난 사람'이라는 곡을 준비했지만 올해는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을 골랐다.

장애인 33명과 비장애인 7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지난해 출전 이후 다음 대회를 위해서 매주 2-3차례 정기적으로 모여서 화음을 맞춰왔다.

지휘자인 최주옥씨는 "노래를 하면서 기뻐하는 이들을 보면서 함께 한다는 보람이 너무 크다"면서 "노래를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장애인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화합해서 서로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들은 평소에는 심각한 언어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장애인들이 노래를 하면 정확하게 발음을 한다는 것이다.

하남시신체장애인복지회 최상호 지회장은 "지난 1년간 합창단 운영을 하면서, 말은 못해도 음악은 정확히 따라 하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우리도 놀라고 있다"면서 "한 장애인은 머리를 다쳐서 거의 집에만 있는 상황인데 합창단에 와서 함께 음악을 하면서 마음을 여는 것을 보고 이를 지켜보는 부모와 가족들이 너무 너무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 합창단을 지원하고 있는 하남시신체장애인복지회 이은하 총무(여.37)는 "여러가지 불편함이 뒤 따르지만 합창단이 모이는 날에는 80% 이상의 출석율을 보인다"면서 "이분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금년 대회 상위 입상을 목표로 맹연습중이라는 하남시신체장애인복지회합창단에 대한 소문이 알려지면서 이교범 하남시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 따르고 있고, 주무부서인 사회복지과에서도 지원과 편의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하남문화원 양인석원장도 수시로 이들을 찾아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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