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치료비가 없거나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2년째 무료 진료를 하고 있는 병원이 있어서 외국인들로부터 감사의 표현과 함께 관련 사회단체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하남시 신장동 소재 '하남 선의원'(원장.서권호)은 하남시와 광주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천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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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선의원에 장기 입원중인 몽고인 온느르씨와 선의원 정하진 원무부장 | ||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하남선의원이 이들을 위해서 직접 나섰으며, 선의원이 지난 2년간 진료한 외국인 근로자수는 약 600여명이며 진료횟수는 수천회에 이르고 있다.
하남선의원은 단순 진료뿐만 아니라 장기 입원까지도 감수하면서 낮선 땅 한국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외국이 근로자들을 감싸주고 있다.
하남선의원에는 지금도 2명의 몽골인이 입원해 있는데, 온누르씨(몽고인.30세)는 술이 취한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해서 사망직전의 뇌출혈 상태에 빠져서 장기 입원을 하고 있으며, 같은 몽고인인 바스카씨는 교통사고로 골절상과 관절강직증세로 장기 입원을 하고 있다.
온누르씨의 경우는 강동구의 'ㅎ'병원에서 치료비 문제로 치료를 거부하자 하남선의원측이 200만원의 병원비를 지급 한 후, 자신들이 병원으로 옮기고 입원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외국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하남외국인노동자의집 윤대진 사무국장은 "요즘 병원들을 보면 외국인들에 대해서 선뜻 선행을 하는 곳이 드문데, 선의원 만큼은 간단한 진료와 수술까지도 무료로 해줘서 많은 외국인들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남시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 주해연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나 보호자가 없는 행려자들에 대해서 일반병원은 안 받아 주는데 선의원에서는 받아줘서 시 입장에서는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선의원 정하진 원무부장(38)은 "불우한 처지의 사람들에 대한 원장님의 관심이 커서 가능한 일이다"면서 "외국인들이나 행려 환자들은 한시가 급하게 치료를 해야 하는데, 법적으로는 무연고확인서나 환자보증을 요구하는 실정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보고 조그만 힘을 보탠 것 뿐이다"고 말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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