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난 30년 동안 신문기사, 잡지 기사 그리고 신문에 삽지해 배달되는 각종 전단지등 약 1만 5천여건의 기사를 오려서 소중히 보관 하면서 지역발전에 활용중에 있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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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사협 고문 백영기씨가 지난 30년 동안 모아 온 신문과 잡지등의 발췌기사중 일부를 펼쳐 보이고 있다. | ||
누렇게 빛이 바랜 신문지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지만, 다양한 크기의 기사들은 한결같이 비중있는 제목들을 달고 있어서 지금도 자료로 활용 할 만한 것들이 많음이 한 눈에 들어 온다.
하남시사랑사회단체협의회 백영기 고문(남.61.하남시 광암동)은 1983년에 사업차 하남에 온 것이 인연이 돼 23년간 하남에 살고 있는데, 그의 하루 일과는 아침 5시 30분에 기상해 중앙일간지 2개를 펼쳐 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신문내용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니고 신문에 끼워 진 전단지를 먼저 꼼꼼히 챙겨서 읽어 나간다.
"흔히들 전단지 내용을 가볍게 알지만, 기업주가 전단지 광고를 내기 까지는 그 분야의 전문적인 시각으로 오랜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최종 전단지를 만드는 것이므로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 백영기 고문의 설명이다.
전단지를 모두 살펴보고 나서 비로소 정치면을 보는데 정치면은 제목만 읽고 본문은 아예 읽어보지 않고 곧 바로 사회면과 경제면 순서로 신문을 읽는다.
하남으로 이사 온 이후로는,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관련 신문기사 수집과 심지어는 방송내용 속기록 까지 자료를 모아 나갔다.
백고문이 처음 하남에 왔을 때는 광암동 지역에는 버스노선도 없었고, 서울시 경계인 배다리에서 광암동 까지의 30분 이상 되는 거리를 매일 걸어 다녀야 하는 문제점들이 있어서 하남시와 관련된 버스,지하철,철도등의 자료를 철저히 수집해오고 있다.
두번째는 도.농도시 성격인 하남시가 발전 하려면,'하나로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시설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유사한 규모의 도시에서 진행되는 각종 유통과 물류관련 기사자료도 놓치지 않는 자료이다.
셋째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서울시민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위치에 있는 하남시가 발전해 나갈 길은 자연과 조화된 서비스업과 테마건설분야로 보고, 팬션과 휴양시설, 자연환경을 이용한 소규모 건설사업과 타 지방자치단체들의 특이한 지역개발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하남에서 5차례 이사를 하면서 집 창고에 쌓여있는 엄청난 분량의 자료 보따리들을 애지중지 옮기는 것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시선은 따갑지만, 백고문의 의지는 확실하다.
"6개의 각종 봉사활동을 금년 연말까지 정리하고 내년부터는 지난 30년동안 모아 온 기사자료들을 본격적으로 정리해 나갈 예정이며, 이 자료정리가 끝나면 하남시민 모두가 자료를 볼수 있도록 공개 할 예정이다"고 말한다.
남은 여생을 노인복지사업과 이 자료 정리에 쏟겠다고 말하는 백영기 고문은 처음부터 술과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았고, 그 흔한 다방도
가본적이 없는 모범적인 자기관리와 부지런함으로 기사스크랩을 오늘도 이어 나가고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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