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133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기간 내내 방청석을 앉아 시의회 운영을 지켜 보았던
'하남시 아파트주민협의회'(이하 '하주협') 의정 참여단 회원들의 체험적인 방청소감을 들어 보았다.
대화에 나선 4명중 임재록씨는 5일
동안 줄 곧, 의회 방청에 참석했고, 나머지 3명은 1~2일 동안 온 종일 시간을 내서 방청을 했다.
<좌담회 참석자 소개>
-덕풍쌍용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임재록
회장
-해오름한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노항구 회장
-백송한신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박병철 회장/ 자율방범대 윤종섭대장
-서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정규원
회장
-교차로 저널 이공원 기자(대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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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방청석에 앉아서 의회 진행과정을 보고 듣는다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닌데 수고가 많았다. 각자가 방청 하면서 느낀점들을 자유스럽게 말해달라.
박병철:시의원들이 시민들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수고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제기와 함께
문책성 발언을 했으면 향후 방향제시와 결론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그게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 좌담회 참석자 명단: 좌에서
우로
서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정규원 회장/백송한신아파트 자율방범대 윤종섭 대장/덕풍쌍용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임재록
회장/해오름한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노항구 회장/백송한신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박병철 회장
노항구: 동일한 안건에 대해서 전날 담당과장이 많은 답변을 했으므로 최종일에 시장에게 같은 질문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본다. 중복 질문이 없도록 사전에 조율이 필요 하다고 느꼈다.
또 한가지는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카메라로 녹화를 해서 케이블방송 등에서 방송해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생업이 있는 시민들이 하루종일 의회에 앉아서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정규원:의회 방청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 사생활을 모두 포기해야 했다. 모든 안건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안건의 연속성을 가지려면 꾸준하게 자리에 앉아서 방청해야 하기 때문 이었다.
임재록:의회에서는 방청하는 시민들을 맞을 준비가 전혀 안돼 있다고 본다. 방청객을 맞이하는 공무원들의 안내 자세와 방청객에 대한 배려 등이 없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방청객인 시민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제반시설과 의회운영이라는 생각이다.
시의회 건물과 시설과 인력이 온통 시의원들을 위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처음 의회를 찾는 사람들은 모든 것이 낯설다. 하루종일 있다 보면 생수도 필요하고, 잠깐 잠깐 이라도 편안한 자세로 쉴 수 있는 공간도 필요 했지만 그러한 공간은 어디에도 없었다.방청객을 조금 이라도 생각했으면 본회의장이 있는 2층에 생수대 라도 설치 했을 것이다.
노항구: 하루 종일 방청석에 앉아 있을 수는 없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듯 하다. 현재의 의회 방청객에 대한 인식을 전면적으로 바꿔서 자기 시간을 쪼개서 방청 하러 오는 뜻 있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방청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의 시스템은 방청을 막으려는 의도로 오인 될 정도 이므로, 이러한 불편은 의회가 존재 하는 한 계속 될 것이므로 시정해야 한다고 본다.
정규원: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이 지루해서 잠깐 자세를 흐트렸더니, 똑 바로 앉으라는 말이 들려와서 허리를 곧추 세우느라 혼났다.(웃음) 학교 시절 이후 바른 자세로 앉기는 처음이다.
불편함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의회 방청을 하면서 '의회 방청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고 생각했고 자주 와서 방청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박병철:답변석에 나선 일부 공무원들의 발언 중에서 일부 시의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느꼈다. 이러한 상황은 제대로 질문을 하지 못한 시의원들이 만든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임재록: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시의원들과 의회 방청석에서 바라본 의원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됐고, 집행부가 시의원들의 의견과 질문을 받아 들이려면 집행부의 책임자가 자리에 앉아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야 하는데,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시장과 부시장은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도시건설과장과 건축과장 대신 답변에 나선 도시건설국장은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서 대부분의 방청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책임자는 책임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현 하남시 국장체제에 대해서 의심 스럽고 전문성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정규원:본인이 알지 못하면 차라리 팀장을 불러서 답변토록 하면 되는데, 무슨 내용인지 전달도 되지 않는 가운데 중언부언하는 것을 듣느라고 힘들었다.
노항구:한국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국가이다. 이 바쁜 세상에 시의회에 앉아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고, 시의회 운영모습을 지켜 본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시의회 운영내용을 녹화해서 인터넷방송을 하는데 큰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해서 의회 토론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주민이 생업도 포기하고 의회에 참석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루속히 인터넷방송체제를 구축해서 열린 시의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임재록: 모두가 공감하는 바 이다. 방청석에 앉은 시민들은, 시의원과 담당공무원들이 무슨 내용을 서로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앉아 있다. 사전에 시의회에서 논의 될 안건에 대한 최소한의 내용이라도 인터넷에 올려 놓고 미리 파악하게 하면 좋을텐데 아쉬움이 많다. 앞으로 하주협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갈 것이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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