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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처리 시설, 민원은 뒷전광주시 실촌 자원화시설, 탁상행정 논란

광주시가 실촌읍 수양리 423번지 일원 8천9백여㎡ 부지(건축면적 9백㎡)에 음식물자원화시설 신증설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관계기관이 주민 민원이 득세함에도 현장 방문 없이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탁상행정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1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음식물자원화시설 신증설사업 기본계획'을 내고 총 사업비 52억7천여만원을 들여 1일 40톤 규모의 자원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라는 것.

당초 광주시는 중부면과 실촌읍 두 곳을 놓고 음식물자원화시설 입지로 고민하다 주민정서 등을 고려 해 최종 실촌읍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주민정서를 고려했다는 광주시의 발표와는 달리 현지 주민들은 음식물자원화시설 입지에 대해 강한 반감이 형성되고 있다.

K모씨는 "정확한 연도는 모르겠지만 과거에 분뇨를 처리하는 탱크가 있던 자리에 소규모 음식물쓰레기 시설이 들어오더니 이젠 지역 전체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을 지으려 한다"며 "옛날 방식으로 반 강제적으로 사업을 해 보자며 밀어부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양리 지역에서는 민원이 들끓고 동네간에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며 "이런 대난리가 났는데도 예산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자원재활용과도 음식물자원화시설이 들어서는 수양리에는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채 광주시가 요구하는 2009년도 예산을 편성해 물의를 빚고 있다.

도는, "전화민원이나 민원서류 접수를 통해 해당지역에 민원이 존재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지에는 한번도 찾아가 보지 않았다"고 실토하고 "광주시에서 수양리에 공공처리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해 관련 예산을 세웠다"고 했다.

도는 "현장에 나가 민원도 파악하고 국도비 투입을 실제로 해야하는지 여부를 따져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준공될 음식자원화시설에 대해 10년간 관리 운영권을 행사하며 참여업체에게는 필요에 따라 국비와 도비 지원금 등 재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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