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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광주-성남 통합, 쉽지 않네!

하남시와 광주시, 성남시를 하나로 통합할 경우 광역청사를 타 지역에 세워도 되느냐에 대해 주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개발원 안병도 수석연구위원은 정치권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경기도에 적용해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주민들이 시청사 유치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해 통합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타 지역에 청사 입지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의 경기도 적용가능성 검토' 제하의 연구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근거로 이뤄졌다.

권경석 의원은 경기도 31개 시군을 ▷성남지역(성남·하남·광주), ▷수원지역(수원·오산·화성) ▷안양지역(안양·과천·의왕·군포) ▷의정부지역(의정부·동두천·양주·포천·연천) ▷고양지역(고양·파주·김포·강화) ▷부천지역(부천·광명) ▷안산지역(안산·시흥) ▷용인지역(용인·평택·안성) ▷구리지역(남양주·구리) ▷이천지역(이천·여주·양평·가평) 등의 10개 지역으로 통합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인 도민 1만 표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 해당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통합의 구체적 조건이 되는 광역시 명칭과 광역시 청사 위치에 대한 주민들의 용인정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하남지역 주민들은 24%가 타지역에 청사를 둬도 된다고 한 반면 57%는 안된다고 응답해 부정적 의견을 냈다.

광역도시에 포함되는 광주지역도 34%가 반대, 41%가 찬성 응답을 냈고 성남지역도 13%만이 찬성하고 무려 72%가 반대 해 청사가 타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 주민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안 위원은, "이번 연구·조사 결과 실제 통합에 대해 과반수 이상 찬성하는 지역은 하나도 없었다"며 "향후 그 가능성이 엿보이는 지역도 의정부지역 한곳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 내용은 앞으로 구체적으로 통합 논의가 진행될 경우 필연적으로 결정돼야 할 가장 기본적 합의사항"이라며 "보다 구체적으로 통합시의 재정과 개발순위 문제, 잠재된 지역별 이해관계 등 쟁점들이 드러나게 될 경우 주민 이해관계의 불일치로 인한 통합 갈등'은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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