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경인운하와 관련 뱃길을 하남시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는 본지 보도<1월 22일 인터넷판 보도>와 관련, 하남YMCA시민환경위원회가 이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가진 경인운하 건설 관계기관 회의에서 뱃길을 서울 마포에서 하남 미사리 까지 연장하고 미사리 인근 지역에 물류터미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다.
이와관련 하남YMCA시민환경위는 24일, "하남의 자연경관을 해칠 수 있는 경인운하 뱃길 연장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경기도가 화물선 터미널을 건설하려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부근에는 생태의 보고인 당정섬이 있고, 또 팔당대교 아래에는 천연기념물인 고니 도래지가 있다"면서 "한강 수역의 고니 최대도래지인 미사리에는 지금도 겨울이면 환경단체가 고니학교를 열어 많은 어린아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어른들이 철새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당정섬 인근 슾지는 봄철이면 잉어 산란지가 되어 어른 팔뚝보다 더 큰 잉어가 수천마리 떼로 몰려드는 자연의 신비를 더해 주는 곳으로 보존가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인운하 화물터미널이 미사리 조정경기장 부근에 설치되면 당정섬과 고니 도래지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
하남YMCA시민환경위는 "미사리에 사는 철새들과 잉어들이 용산 철거민들처럼 쫓겨나고 철 구조물과 콘크리트 구조물로 아름다운 자연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면서 "지역의 환경단체, 시민단체들과 일체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경인운하 하남 연장을 외치는 경기도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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