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위 별장에 수십명을 동원해 금품을 빼았으려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20일, 광주경찰서는 광주시 퇴촌면 김 전 대통령 사위의 별장에 굴착기 등 장비와 아르바이트생 20여명을 동원 해 금품을 강탈하려 한 A모(34)씨 등 4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별장 지하에 비자금 거액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 뒤 19일, 별장을 에워싸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하지만, A씨는 현금 30여만원을 강탈하는데 그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A씨 등 4명은 폭력 등의 전과가 무려 4범에서 16범이나 됐다"며 "이날 범행에서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단결된 모습으로 별장에서 1시간 30분이나 머무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 등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은 강력계와 기동타격대, 파출소 등에서 무려 50여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주범 4명에 대해 구속처리하는 한편, 달아난 4명을 쫒고 있다.
한편, A씨가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아르바이트들은 UN 국제금융수사단의 사무보조를 한다고 알았지만 결국 범죄에 가담하게 돼 이를 놓고 경찰이 처벌수위를 고민 중에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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