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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르자 여러 가지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 외국의 교포가 국내로 송금하는 것도 이 사건들 중의 하나이다. 뿐만 아니다. 갑자기 일본 관광객들이 서울의 명품 시장에 운집한다는 것이다. 엔화대비 환율은 지난여름에 비해 몇 달 후 지금 거의 1.5배에 가깝다. 즉 분기가 지나자 50%이산 오른 것이다. 이것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상품 값이 매우 싸다는 느낌을 주어서 서울의 명품시장에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이런 와중에 매출이 오른다는 상점도 있다.
B교수는 자녀를 해외 사립 고등학교에 보내고 있다. 입시지옥에서 아이를 해방시킨다는 거창한 목적이 있었지만, 생활비 송금액이 늘어 가계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C사장은 수출품이 높은 환율로 환산되어 더욱 수출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 받고 있으며, 이러한 사장들 덕분에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의 일들은 소액 거래에 속한다. 거액 거래인 외화대출에 이르면 문제는 달라진다. 작년 여름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이자도 거의 없을 정도의 낮은 상황에서 이른바 엔케리라는 엔화대출이 유행한 적이 있다. 병원 등이 엔케리 자금을 끌어 썼고, 병원 짓는데 많이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엔화가 급등하면서 대출 금액이 커져서 상환계획이 달라지고 있다. 작년 7월보다 두 배가된 것이다. 이 경우에 대비하여 외화를 포트폴리오 한다고 하지만 쉬운 일아 아니다.
이러한 문제는 항상 있어 왔다. 특히 외화대출의 경우 원화강세의 경우 대출을 조기 상환하여 이익을 본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따라서 기업은 이익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며, 특히 외화 자금을 끌어 사용 하였을 경우 그 상환 계획에 많은 고심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수출 기업의 경우는 또 다르다. 대개의 경우 달라 표시로 되기 쉬우나 그 통화 표시는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화의 교환성 때문에 달라 표시를 선호한다. 달라의 경우 미국의 예금 은행에서 함께 결재 되므로, 거래가 쉽고, 특히 미국이 대부분 수입국이므로, 달라의 경우 편리하다.
그러면 지금 같은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어떻게 갈 것인가? 먼저 금융위기 즉 주가의 하락은 환율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우리나라의 주식가격이 낮아지면, 주식을 내다 파는 경향이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원화로 팔아 달라로 환산하여 고국의 가져간다. 이것이 많아지거나 달라의 수요가 급등하였을 때 달라의 가격이 올라간다. 그러므로 주가의 하락은 달라의 상승이 된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 많아지면, 즉 우리나라의 회사에 외국인 기업이 투자하거나, 우리나라 주식을 매입하면, 달라를 환산하여 원화로 투자하거나 주식을 구입하므로, 달라는 떨어진다. 즉 달라의 공급이 많아서 일어난 현상이다. 외국인이 소유한 기업 주식들도 요즈음 같이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팔아 달라로 가져가게 되므로, 달라는 다시 오르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달라나 엔화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외화보유고와 직접 상관관계가 있으며, 그래서 미국과 300억달라 스왑협정을 맺는 등 달라 보유고가 낮아지면서 미국 연동하기를 원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 환율이 미치는 것과 기업들이 제품 생산 및 판매에 관련하여 많은 조언이 필요할 때 우리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환율의 문제를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외국 자본으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인가? 글로벌 시대에 어떠한 외환 정책을 가지고 기업이 임하여야 할 것인가?를 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정기성 칼럼니스트 kisungch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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