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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도자 전통 도외시 된 백자 공모출품작 대부분 현대백자, 수상작도 현대작이 주류

   
  심사위원들이 출품작을 심사하고 있다
 
광주시가 올해 처음 실시한 '광주백자 공모전'이 왕실도자의 고장이라는 의미가 퇴색되고 현대적 도자 위주의 출품과 심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7일, 광주시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를 앞두고 지난 7월 백자공모에 나서 전국에서 총 222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는 출품된 도자에 대해 전통양식의 표현 30점, 조형성 35점, 제작기술 35점 등 1백점 만점을 기준으로 최고점수 순으로 당선작을 가려냈다.

이 결과 박모씨가 최우수작으로 뽑혀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입선 등 총 57명에 대해 3천2백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우수작은 왕실도자기 축제장에 전시했다.

   
  백자 공모 대상작
 
하지만, 백자 공모전이 전통백자와 현대백자를 구분하지 않아 출품작 대부분이 현대작이었고 수상작 역시 현대백자가 주를 이뤘다.

따라서 광주왕실도자의 본고장인 광주지역에서 벌인 백자 공모인데도 불구하고 도자기의 역사성을 제대로 표현한 작품이 거의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 심사위원이 박물관장과 교수 등 학술적 전문가로 구성 돼 현대백자 작품 위주로 심사가 편향됐고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성과 전통을 계승하는 도자 작품이 도외시 됐다.

특히, 심사점수가 전통양식의 표현과 제작기술이 무려 65점이나 반영되도록 되어 있음에도 현대백자 작품이 수상작으로 대거 입상하는 결과를 낳은 것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시는 "내년부터는 전통백자와 현대백자를 구분해 공모하고 심사위원에 도자명장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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