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설 재래시장의 재개발 사업이 시와 사업자 간의 이해관계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1만5천여㎡ 부지에 연면적 8만여㎡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15층의 상설 재래시장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는 것.
재개발 사업은 판매시설이 1만1천㎡에 들어서고 나머지는 306세대가 들어서는 공동주택으로 조성하기로 계획 돼 있다.
하지만 사업자는 공동주택 물량을 3백요 세대에서 4백여 세대로 늘리려 하고 있지만 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데다, 2단계 오염총량관리제에 있어 오염부하량을 우선적으로 받을 가능성도 낮아 이래저래 재개발 사업이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조합은 지난 7월 조합 임시총회 등을 거쳐 층수를 당초 지하 2층, 지상 15층에서 지하 3층, 지상 33층으로 확대하고 공동주택도 306세대에서 438세대로 늘려야 한다며 변경신청을 냈다. 하지만, 이 정비사업추진계획 변경신청은 10월 중순경에 변경이 불가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시는, "사업자가 1단계 오염총량제에서 공동주택분 물량 10.8kg 중에 5.2kg을 확보하지 못해 2단계에서 물량을 추가 확보한 후 공동주택 규모를 늘린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광주시가 공동주택 개발압력이 높고 민감한 사항이라 재래시장 재개발에 물량을 우선 배정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재개발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원래 규모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재래시장및상점가육성을위한특별법'에서 정한 시장 정비사업의 취지는 상업기반 시설의 확충 등 시장의 현대화에 목적을 두고 있어 사업성을 이유로 공동주택을 늘리려는 계획은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이처럼 시가 공동주택 규모를 늘리는 재개발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 측에서는 규모 증대를 요구하고 있어 재개발 사업 자체가 이해관계에 얽혀 장기 지연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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