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공공기관 지도급 인사들 일부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복통을 호소 한 것과 관련 하남시가 해당 음식점 식자재 30여가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는가 하면 식사를 한 사람들의 채변검사를 벌이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28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쯤 팔당수계 7개 시군의 오염총량제 의무도입에 대한 회의를 마친 공공기관 기관장 등 29명이 하남시 망월동 소재 H 한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이중 일부가 설사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태가 빚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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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에 1명은 복통증세가 심해 119구급대를 이용, 이천 도립병원으로 옮겨져 급성장염 치료를 받은가 하면 김선교 양평군수는 복통으로 양평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까지 설사 증세를 보였다.
또, 기관장 A씨는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함을 느껴 잠을 설치다 다음날 과로가 겹쳐 약을 복용했고 B씨와 C씨도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한식당에서 설사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잇따르자 하남시는 27일, 해당 음식점에서 위생점검을 벌이는 한편 30여가지의 식자재를 수거해 경기도환경보건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또, 관련규정상 당일 저녁식사를 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채변검사를 벌이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위생점검에서는 위생모와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은 종업원이 있어 주의 조치했다"면서 "행정처분의 수위는 도 환경보건연구원의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저녁식사 참석자들은 기관장급 등인데다 근무지역이 산재해 있어 채변검사의 경우 해당지역 보건소가 개별적으로 실시하는가 하면 기관장에 대한 채변 수거에 고충이 뒤따르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한편, H 한식당은 "일부 사람은 체질상 설사증세를 자주 보이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금까지 음식점의 식자재에는 이상이 없고 이번 사태도 식자재 이상에 의한 것이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음식점은 하남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한식당 중 하나로 주방요리 인원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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