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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1천호 발행, 천번째 울리는 북소리[칼럼] 조성민 한양대 교수, 본지 칼럼리스트
  • 조성민 칼럼니스트
  • 승인 2008.11.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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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둥 --- 천 번째 울리는 / 장쾌한 저 북소리 / 하남 골과 광주 골에 울려 퍼지고 / 한강 줄기 따라 피어오르는 / 하이얀 구름안개 속에서 / 환희의 노래되어 메아리친다.

교차로저널은 우리고장의 소식을 알려주기 위한 기나긴 항로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지, 올해로 2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장구한 세월 속에 거친 비바람을 헤치고, 지역신문의 이정표를 만들며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11월 13일자 신문은 교차로저널의 지령(誌齡) 제1000호를 맞이해 그 의의는 더욱 더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 경륜 또한 누구도 쉽게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정진하여 왔다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란 사실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1000호라는 열매를 맺은 이 신문은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고 지역주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가 되었다고 볼 것이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차로저널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이처럼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하남과 광주의 지역소식을 알리는 중개적 역할을 해왔다.

지역소식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려주고 지역문화의 발굴을 통해, 지역주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앞으로 지역의 현안들을 이끌어 내고, 내재된 주민역량을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 또 지역주민의 소수의 이익과 주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둘째, 교육과 오락, 광고 등의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칼럼ㆍ시ㆍ만화 등을 통하여 지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읽을거리를 제공하여 독자의 진실한 상담자로서의 기능과 오락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하였다.

끓는 물에 당근과 달걀과 커피를 세 그릇에 따로 넣었다. 당근은 물렁해져서 스스로 나약하게 변한다. 달걀은 액체가 고체로 되어 스스로 강한 모습으로 변한다. 그런데 커피는 스스로 변할 뿐만 아니라 물맛을 변화시켜 사람들에게 향기로운 맛을 제공한다. 커피가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차로저널은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본다.

셋째, 건전한 비판을 통해 지역사회의 힘의 균형을 이루어, 건강한 시민사회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해왔다.

여러 단체와 관공서의 행정의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논평기능을 수행해 왔다.  

지역신문은 시장이 열악하여 온전하게 경영하고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차로저널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면서, 그동안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하남과 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역주민들에게 객관적으로 알릴 수 있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아울러 지령(誌齡) 제1000호의 신문발간을 계기로 우리 지역사회 출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를 바란다. 교차로저널의 제1000호 탄생을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조성민 칼럼니스트  cho288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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