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현 구마모토니치니치 신문이 "지난달 말 기쿠치 성 내부 서쪽 저수지 1.5m 지하에서 7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백제계 청동보살입상을 발굴했다"고 동아일보가 10일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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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치 성 내부 서쪽 저수지에서 일본 발굴단이 발굴을 하고 있다.(2007년 11월 현지 촬영 자료) | ||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불상은 표면이 많이 부식된 채 출토됐으며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고 두 손으로는 무언가를 쥐고 있으며 신체의 옆면은 S자형으로 되어있다. 아래쪽에는 불상을 받침대에 꽂아 고정할 수 있도록 뾰족한 돌기가 붙어있는 높이 12.7cm, 불상 부분 높이 9.7cm, 폭 3cm 이다.
또, 일본 전문가들은 "이 불상이 7세기 후반에 제작된 백제계 불상으로 보고 있다"며 규슈대의 오니시 슈야 명예교수는 불상의 크기, 천의와 돌기의 모습 등으로 미루어 백제 멸망 직후인 660년대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발굴책임자인 오타 유키히로 구마모토현립장식고분관장도 "기쿠치 성은 경기도 하남시 이성산성과 구조가 흡사하다"며 "불상의 발견은 기쿠치 성을 비롯한 구마모토 지역 고대 산성과 백제의 관계를 입증하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불상의 사진을 살펴본 국립현대 박물관 관계자도 "부분적으로 6세기 양식과 7세기 양식이 섞여있지만 얼굴이나 신체의 옆선 등으로 미루어 백제계 불상으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반도 당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백제 유민이 일본으로 건너가 구마모토 현지 양식을 일부 반영해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내용은 본지가 지난해 11월 기쿠치 성을 방문했을 때 온고창생관 안내문에도 "기쿠치 성은 7세기 후반 백제에서 건너온 장군의 지도하에 축성되었다고 하는 산성이다. 당시 한반도의 산성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8각형 건물터(고루)나 단판 8잎 연꽃무늬 와당 등 백제 지역과 관련된 유적.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불상 출토가 백제계 불상이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 불상의 출토는 기쿠치 성의 축성 과정을 좀더 정확히 밝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일본 현지 방문에서 온고창생관 학예연구원의 설명에도 "하남시에 있는 이성산성과 기쿠치 성의 관계는 깊다"는 설명도 있었다.
이는 기쿠치 성 내에 있는 8각형 건축물이 이성산성에 있는 8각 건축물과 흡사함과 백제와 관련된 유적.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불상의 출토는 기쿠치 성과 이성산성 간에 역사적 이해관계를 풀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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