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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해공 신익희(申翼熙) 선생님(구 광주군 출생)이 급서(急逝)하지 않았다면 지역구인 구(舊) 광주군(현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 서울 강동구·송파구·강남구·서초구)은 비교적 발전하였을 것이고, 고골과 남한산성 간의 도로는 이미 개통되었을 것이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해공선생님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가정하면 국가 및 우리지역은 획기적인 발전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어려서부터 해공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온 필자로서는 선생님의 급서는 의외였다.
집안 어른 조상환[趙尙煥-서당 훈장(訓長), 해공의 막역지우(莫逆之友)로 필자의 재당숙(再堂叔)-전 경기도 교육감(조성윤)의 부친]님께서는 그 당시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슬로건(slogan)으로 대통령에 출마했던 해공 선생님이 급서하자 며칠 간 식음을 안 하셨던 일은 어린 필자에게는 충격이었으며, 재당숙께서는 투표에 참가했지만 투표용지에 기표하지 않고 투표함에 넣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당시의 정치상황을 설명해주셨다. 말씀의 뉘앙스(nuance)는 자연사(自然死)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후로는 서당(필자의 큰댁 사랑방)으로 필자를 저녁마다 출석토록 하여 집안의 족보, 선조인 휘(諱) 조광조(趙光祖)님은 주초위왕(走肖爲王)의 모함으로 사약(賜藥)을 받고 억울하게 세상을 하직하였으나 후에 실체적진실(實體的眞實)이 밝혀져 복권되었고, 이 선조님의 국가를 위한 지고지순(至高至純)이 유림(儒林)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전국의 향교(鄕校)에서 공자님과 함께 제향을 모시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양(漢陽) 조가(趙哥)가 양반으로 호칭 받게 되었다는 등의 내용을 가르쳐 주셨다(역사적인 사실은 최인호 작『유림』1권). 이런 교육 받은 것을 바탕으로 필자가 더욱 노력 · 발전시켜 집안의 족보[파보(波譜)]를 발간하였다. 재당숙께서 어린 필자(당시 중학생)에게 그 당시 정치상황, 역사 및 문중사(門中史), 가정법도 등을 사사(師事)해주신 것은 필자에게는 행운이었다.
하남시 특히 고골지역(춘궁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늦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방자치 실시로 각 지방에서 얼마나 유능한 인사를 지도자로 선출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의 발전향방이 결정된다는 것은 선진 민주국가의 선례(先例)가 입증(立證)하는 바이다. 반대로 지도자를 잘 못 선출, 발전하지 못한 국가는 1960년 대 우리보다 잘 살았던 필리핀이 그 사례다.
고골은 과거 백제시대 하남위례성으로 약 500년 간 수도(首都)였었지만 현대사에서 는 서울 근교이면서도 도로가 원활히 개통되지 않아서 낙후된 지역이었다. 역설적으로 도로가 사통팔달(四通八達)되지 않아 6. 25사변 때 피해를 적게 받은 것은 다행이었다. 6.25 사변 후 고골의 지역정서는 남한산성으로 도로를 개설해 남북으로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사항이었을 뿐이었다.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제1차 및 제2차 경제개발 5○○○ 계획을 세워 경제 및 기타 문제를 발전시키면서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우리나라는 획기적인 진전을 하여 지구상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경제, 민주주의 및 기타 문제가 발전한 나라의 표본이 되었다. 아시아 여러 국가가 한국의 성장을 벤치마킹(Bench-marking)하려는 것을 필자는 해외여행에서 실감하였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방자치를 실시, 기초단체 · 광역 의원 및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의원들이 한 업적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실시라고 하여 초창기 지방자치에 대하여는 미숙한 점을 감안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그 결과를 그럭저럭 덮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다고도 한다. 의원들 중에는 헌신적으로 의정활동을 한 이도 있고, 그렇지 않고 비리에 연루된 경우도 있다. 그 증거는 비리문제로 입건되어 사법처리된 사례를 살펴보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최근 윤완채 경기도의원이 하남시(상사창동)에서 남한산성 북문에 이르는 도로개설을 발의했다는 것은 의미있는 발상이라고 본다. 하지만 상사창동이 아닌 항동(벌말)에서 능선(용당허리)을 따라 남한산성(북문)까지 도로를 개설해야 급경사를 피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것을 보정(補正) 제안한다.
조성국 칼럼니스트 cho-g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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