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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국토관리청 시설물명선정위원회는 3차 회의를 갖고 하남시가 내놓은 '미사대교'와 남양주시가 내놓은 '덕소대교'에 대한 표결에 들어가 9명의 선정위원 중 6명이 '미사대교'에 한표를 행사해 최종 결정됐다.
이날 표결에 앞서 시설물명선정위는 투표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약속을 양시로 부터 얻어 대교명칭 결정에 관련, 남양주시의 반발 없이 위원회를 폐회했다.
당초 시설물명선정위원장은 양시가 대교명칭에 대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자 한강의 옛이름인 '아리수대교'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지만 아리수라는 명칭이 서울에서 시판하고 있는 수돗물 브랜드여서 양시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미사덕소대교, 덕소미사대교 등도 대안으로 나왔지만 하남시와 남양주시 모두 각 시에서 내놓은 명칭외에는 어떤 명칭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 해 결국 미사대교와 덕소대교를 놓고 표결에 돌입했다.
하남지역 대표 선정위원인 백남홍 하광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교의 전체길이 중 81%가 하남 행정구역에 편입되어 있는 점에 대한 당위성이 선정위원들 사이에서 공감대로 형성됐다"며 "특히, 막판까지 선정위원들을 상대로 맨투맨 공략에 나섰던 하남시의 조직적인 노력과 김황식하남시장이 전담팀을 구성해 활동하는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대교명칭을 남양주시에 뺏기면 안된다는 하남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다"며 "이번 '미사대교'로의 확정은 하남시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덕소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5천5백여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또, 남양주시 지역의 경우 덕소대교와 남양주대교를 놓고 주민 성향이 양분돼 자치단체가 힘을 받지 못했던 것도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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