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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대교라니...뭐 하자는 건지"남양주 주민들, 선정위 행태에 불만 표출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의 한강 교량명칭 선정을 위한 3차 '시설물명선정위원회'가 오는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남양주시와 하남시의 제안명칭이 아닌 '아리수대교'가 투표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 해당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덕소대교의 명칭 사용을 주도해왔던 인터넷카페 덕소사랑 회원들은 지난 2차 위원회에서 선정위원회가 남양주시나 하남시가 제안한 교량명칭과 함께 '아리수대교'를 위원회 제안으로 올려 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 거센 반발과 함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집단으로 민원 제기에 나서고 있다.

회원들은 "양 시의 의견이 일치를 보지 못하자 해당 지자체에서 추천한 선정위원들을 내보낸 채 관리청 추천위원 4명이 '아리수대교'로 교량명칭을 결정했다, 남양주시와 하남시의 위원들이 항의하자 3개의 교량명칭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양 시가 제안한 교량명칭으로 결정되었을 경우 탈락한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두려워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회원들은 "선정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천한 위원들이 다수인 만큼 서울시와 관계된 명칭을 선호해 서울시와 관계된 명칭으로 이끌고 가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의 이 같은 주장은 시설물명선정위원회 위원들의 9명 가운데 5명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천한 위원이며, 경기도와 남양주시, 하남시, 양평군에서 추천한 위원이 각각 1명씩 임을 감안할 때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선정위원회의 이 같은 방침과 관련 시민들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추천한 위원의 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정위원회에서 명칭을 제안해 투표를 하게 된다면 결과는 뻔한 것인데, 선정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결국 극심한 주민 갈등까지 불러온 해당지자체의 제안명칭 결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교량명칭을 놓고 해당지자체간에 갈등이 빚어진 것은 비일비재함을 볼 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교량명칭제안을 요구했을 때는 이 같은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해당지자체간 합의가 안된다는 이유로 '제3의 명칭'을 포함해 투표로 결정하려 하는 것은 제안 명칭 결정을 놓고 갈등까지 겪은 지자체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양 시가 제안한 명칭만을 놓고 투표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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