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길수라는 숯을 구워 파는 청년과 양반집에서 종으로 일하던 소정이라는 처녀가 사랑을 하게됐다. 하지만 하층민으로서 온갖 누명에 휘말리며 고통스런 사랑을 나누게 된다. 결국 불에 타 이승을 떠나게 되는 청년과 처녀, 그 들의 마지막 자리에는 철쭉나무와 얼레지가 자랐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간직 한 가평 연인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10월의 연인산은 찬 공기와 함께 시린 계곡물이 눈을 사로잡는다. 아직 단풍으로 물들진 않았지만 곳곳에서 붉은색으로 살짝 바뀌어가는 단풍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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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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