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국회의원(광주)이 국감에서 현재의 취수 방법을 간접취수로 바꾸고 취수장을 북한강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경기개발연구원도 같은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경개연은 8일, 자료를 내고 "경기도는 팔당댐과 잠실수중보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 수자원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수자원 공급체계는 수도권 발전의 근간이 되었으며 주민들이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취수방식이 팔당댐 하나에 의존하는 불안한 구조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천재지변이나 재해 등이 발생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취약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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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취수는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고 미국에서도 확대추세에 있는 취수기법. 간접취수 기법이란 하천 인근에 수평 집수정이나 수직정을 설치해 지하수위를 하천수위 이하로 낮춤으로써 하천 표류수를 유도하여 취수하는 방식으로 하천 표류수가 충적층을 통과하면서 여과되는 이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간접취수의 여과 메커니즘은 모래나 자갈의 공극을 통과해 우물로 집수되면서 기계적 여과와 흡착, 생화학적인 분해에 의해 용존 오염물질이나 병원성 세균이 제거되는 화학적, 생물학적 여과로 구분된다.
따라서 경개연은 "한강 본류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간접취수 시설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서울시의 사례, 한강 유역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기존 광역시스템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대규모 용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로운 간접취수 기법 등을 적용해 한강 본류에 대한 간접취수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사업 구간의 광역성, 기 구축되어 있는 광역시스템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경기도 보다는 중앙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택지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유입량은 총 564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택지개발에 소요되는 물은 약 1,859천㎥/일로 나타났고 있지만 이들 택지개발 사업 추진 시 간접취수 방식으로 물을 확보하는 곳은 한 곳도 없는 실정.
하지만 경기도 지역에 간접취수 방식을 적용한 가평천 하류(19,000㎥/일), 탄천 하류(7,000㎥/일) 등의 사례를 보면 택지개발의 규모에 따라 적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 경개연의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간접취수 방식 확대를 위해 택지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간접취수 방식을 적용하려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승인해 주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경기개발연구원 팔당물환경센터 이기영 연구위원은 "택지개발 사업 이외에도 관광지나 산업단지 조성 시에도 물수요량, 수질조건 등을 감안하여 필요한 수량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간접취수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으며 중소규모에 대한 기술력과 경험이 쌓이면 신도시 급의 대규모 시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진섭 의원은 환경부 상대 국감에서 "간접취수와 취수장을 상대적으로 깨끗한 곳으로 이전하는 등, 취수원의 다변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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