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오후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 공습 경보가 하남문화예술회관에 울릴 예정이다. 오후 3시에는 차세대 뮤지컬 스타 '이주광'이 7시에는 검증된 배우 송용진이 공습경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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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은 지난 2005년 국내 초연된 이후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락 뮤지컬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소년 '한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 '한셀'은 1961년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던 당시 미군병사로부터 여자가 돼 결혼하는 조건으로 미국행을 제안 받는다.
미국으로 건너간 헤드윅은 싸구려 성전환 수술로 인해 성기가 6인치에서 5인치가 잘려나가고 1인치만이 남는다.
이로 인해 미군으로부터 버림받은 '한셀'은 처량한 신세가 되지만 곧 락 밴드'앵그리 인치'라는 밴드를 조직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는 동독 출신 트레스젠더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 당시 영화배우 조승우가 헤드윅 역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이번 하남문예회관 공연에는 400대 1의 경쟁을 뚫고 등장한 '이주광'과 활화산 같은 락커의 본능을 보여주는 '송용진'이 주연을 맡는다.
제10대 헤드윅 이주광은 헤드윅이 되기 위해 14kg을 감량하는 열정을 보이며 오디션에 참가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0대 헤드윅이 된 열정 넘치는 배우다. 2003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이후 황진이의 '단'과 그리스의 '두디'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연기력과 노래실력을 인정받았다.
락커 출신 송용진은 헤드윅의 국내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로 릴레이 공연과는 무관하게 송용진만의 색깔로 불타는 심야공연을 7개월간 이끌어가고 있다. 락 보컬 출신 뮤지컬 배우 송용진은 늘 락 콘서트 장을 방불케하는 열정적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헤드윅 연출은 이지나가 맡는다. 한간에는 스타제조기로 불려질 만큼 그녀의 작품에 출연만 하면 배우들이 스타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고 원작 텍스트의 밀도 있는 짜임새를 유지하면서 자칫 의미의 난해함을 해결해 관객과 소통하는 연출을 보여줄 예정이다.
헤드윅은 기묘한 우연에서 탄생한 걸작이다. 존 카메론 미첼과 스티븐 트래스크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아 무대에 대한 미첼의 열정과 음악에 대한 트래스크의 열정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락 뮤지컬 '헤드윅'이 탄생한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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