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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물이 우수관에 유입되기도 했다"시의회, 역동 침수피해 관련 시공사에 날선 추궁

지난달 24일 강우로 인해 광주시 역동 시가지 일원에 반지하 가옥 등 41가구 64세대가 침수된 것과 관련 침수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을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1일, 광주시의회는 집행부 및 오수관 설치 감독기관인 환경관리공단, 시공사인 대우건설, 협력업체인 대덕건설 관계자들을 불러 날선 추궁에 나섰다.

   
  피해지역 우수관로(왼쪽)와 공사 추진 계획(오른쪽)
 
피해 당시 역동 시가지 일원은 강우로 인한 압력을 우수관이 버티지 못해 우수 범람이 발생했고 더군다나 오수관과 우수관이 연결된 곳도 있어 '똥물'이 흘러들어가기도 했다.

또, 오수관 공사를 하면서 우수관을 끓은 뒤 복구 공사를 하지 않아 강우로 인한 많은 우수가 우수관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도로로 넘치면서 수십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역동 원일주유소 및 해태아파트 인근 지역은 우수관(800mm)이 수로박스(2.2*2.0m)와 합류되면서 통수흐름에 영향을 받아 역류현상이 벌어진 한편 해태아파트 인근 아스팔트가 수압으로 인해 들썩거리고 우수맨홀 벽체가 훼손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오수관로 설치 기업의 부실공사로 인한 피해라며 보상과 함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광주시의회는 곧바로 '집중호우 피해 행정사무조사'에 들어가 현장조사를 해 왔다.

제4차 특위가 열린 1일, 소미순 의원은 "침수피해지에 대한 조사를 벌여보니 오수관이 아예 막혀 있거나 우수관과 오수관이 연결되는 등 시공, 관리 전반에 문제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또, 오수관 시공 당시 제대로 된 민간 또는 시 공무원의 감독 없이 주먹구구로 이뤄지는가 하면 현장 공사 근로자들이 전문지식이 없어 주민 민원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들이 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도 처리되지 않는 등 탁상행정이 이뤄졌다고 질타하고 광주시 전역에 대한 오수관 실태조사를 벌이는 것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소 의원은 "주민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제보한 부실공사 현장 외에 눈으로 안 보이는 곳에서의 부실이 어떨지 상상도 안된다"며 시공사 등을 상대로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김영훈 의원도 "피해지역은 2~3년 전부터 오수, 우수 범람위험이 있다며 줄기차게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나 시공사나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공사 편의를 위해 오수관을 우수관에 연결했다는 제보도 접수되고 있다"며 "민원이 제기된 곳곳에 대해 개복해 오수관과 우수관의 상태를 확인 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시공사에 추궁했다.

이와관련 시공사와 감독기관은 "똥물이 넘쳤던 가옥에 대해선 정화조를 폐쇄한 후 오수관로로 연결하는 공사를 시행했는데 피해 당시 반지하와 1층 및 2층의 화장실 배관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오수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가구에 대해선 오수가 우수관으로 연결되는 배관을 절단하고 오수받이에 유입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도 피해정도를 파악한 후 피해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시의회가 개복 해 오수관 및 우수관의 상태를 확인하자고 요청하면 그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 등은 역동 일원에 9천여개의 공사를 시공하는 등 광주시 대부분의 공사를 맡고 있어 시의회가 이번 피해사고를 계기로 시공사 변경 등까지 문제를 끌고 갈지 주목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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