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온다. 어느때보다 선친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친다. 급한 마음에 친척들과 함께 나선 벌초. 아직은 따가운 햇볕이지만 벌초하는 내내 더위는 느끼지 못한다. 속옷까지 적신 땀들을 뒤로 하고 깔끔해진 선친의 묘에 뿌듯함이 앞선다. 정성을 들인 벌초와 정성을 들인 음식과 함께, 벌초를 모두 끝낸 뒤 올리는 절. 마치 오래전 곁을 떠나간 선친이 웃으며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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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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