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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단지 판매인들, "물리적 행동도 불사""SK건설이 피해책임 인정하면서도 보상엔 미온적" 주장

하남시 풍산동 하남화훼단지가 강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화훼판매인들이 "SK건설에서 침수피해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피해 보상에는 미온적"이라며 물리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28일, 화훼판매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강우로 인해 화훼단지 10개동(매장 약 1천2백여평)이 침수돼 가정집은 물론 고가의 관엽과 분재, 선인장, 화훼자재, 동서양란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피해는 SK건설이 망월천교를 시공하는 과정에 기존도로 및 진입로를 철거하고 가배수로를 설치하면서 하천에 묻은 2개의 흉관(800mm)이 강우로 쏟아진 빗물을 감당하지 못해 물이 범람하면서 발생한 것.

이와관련 화훼판매인들은 강우가 쏟아지기 전에 강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조치를 취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민원이 제대로 수용되지 않아 피해가 자초됐다고 밝혔다.

피해가 발생한 후 SK측은 "피해 발생은 100% SK건설의 과실임을 인정하며 21일까지 정확한 보상금액을 산출하겠다"는 각서를 화훼판매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SK건설측과 화훼판매인들 간의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화훼판매인들의 피해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화훼판매인연합회는 이달 말까지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SK건설 본사 앞 집회는 물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화훼판매인은 "침수피해로 잠잘 곳도 잃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쉴 공간도 없는 등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럼에도 SK건설측에서 터무니 없는 보상액을 제시하고 있어 화훼판매인들의 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화훼단지의 강우 피해 소식이 전해지자 문학진 국회의원(하남)과 이현재 한나라당하남시당협위원장, 김황식 하남시장, 김병대 하남시의회 의장 등이 화훼판매인들을 만나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SK건설 측에 원만한 주민피해 보상을 중재하고 나섰다.

안태준 보좌관(문학진 의원)은 "피해가 발생한 직후 화훼판매인들과 SK건설 측을 오가며 합의도출을 중재하고 있다"며 "조만간 양측이 보상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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