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덕풍동 모 빌딩 주차관리소에서 지난 대선 또는 총선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선거인명부 색인부'가 빌딩 방문자 '방문증'으로 사용되고 있어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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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증으로 사용되고 있는 '선거인명부 색인부' | ||
15일, 이 빌딩을 찾은 방문객이 방문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뒷면에 인쇄되어 있는 명단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방문증 이면에는 행정기관 덕풍 2동, 투표구 및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재번호 등이 기록되어 있고 그나마 다행이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1******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주차관리 부스에서 발견된 이면지에는 제 2투표구, 제3투표구, 제 4투표구, 제6투표구에서 사용하던 인명부가 발견돼 덕풍2동 전체에서 사용되었던 색인부로 확인됐다.
관리사무소 복사기 옆에 있는 이면지 박스에서도 또 다른 색인부가 발견돼 대대적인 유출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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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면지로 활용되고 있는 방문증 | ||
이와 관련해 빌딩 관리소 측은 "어제 근무를 하던 B조 반장이 건물 옆 폐지 수거함에서 발견해 이면지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이면지 활용차원에서 이용했을 뿐 개인정보유출 인 것을 알았으면 폐기처분 했을 것"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선관위 관계자도 "색인부는 동사무소가 선거에 편의를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색인부의 경우 선거법에 있는 문서가 아니므로 선관위가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고를 한 방문객은 "분명히 개인정보 유출이며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인명부가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되면 어떻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냐"며 분노했다.
또, "이번 선거인명부 색인부가 주차장 방문증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반드시 책임소재를 밝혀야 하며 유출자를 밝혀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 항의했다.
또 다른 주민은 “어느 경로로 유출이 돼 방문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 보다도 개인정보가 담겨져 있는 문서가 함부로 버려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할 사태라며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선거인명부 색인부는 경찰이 수거해 보관 중에 있으며 조만간 방문객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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