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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도로 변사사건 '미궁 속으로'구토물 등에서 복어독성분 검출

광주경찰서는 29일, 고속도로 갓길 변사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김씨와 박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주사기, 주사바늘, 캡슐 및 숨진 박씨의 구토물과 위에서 복어독성분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소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왜 복어독 성분 섭취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해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경찰은 복어독 성분이 박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과수가 정밀 감식중이라고 밝혔다.

또, 김씨와 박씨의 사체에 대한 정밀감식에서 주사바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점등을 들어 박씨가 연질캡슐안에 들어 있는 '테트로도톡신'을 주사기로 추출해 음료수 등에 타서 마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숨진 박씨의 구토물과 차안에서 발견된 홍삼 드링크에서는 수면제 성분 등이 발견돼 여러 약물을 복용했을 때 체내에서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이른바 '칵테일 효과'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트로도톡신'이 극히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극물로 일반인이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구입한 경로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S사는 생물체 등에서 특정 성분을 추출해 가공 판매하는 회사로 알고 있다"며 "제약사인지, 건강보조식품회사인지, 시약 판매전문회사인지는 여전히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또, "독극물인 복어독 성분을 수입 구매하려면 사업자등록증, 사용처, 사용후 사용기록 제출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중국 S사의 판매원인 또 다른 조선족 박모씨가 숨진 김씨등과 최초 어떻게 연결됐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테트로도톡신'은 국소진통ㆍ마취 동물실험 등 특정용도로만 사용할 뿐 사람이 직접 복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숨진 김씨의 경우,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했다는 주변의 증언도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감식에서 스테로이드성분은 찾아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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