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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幻)'상에서 태어난 이미지이창남씨 두번째 개인전 열어

경원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주부로 돌아갔던 이창남씨가 붓 대신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인전을 충무로 소재 '싸이드림 포토갤러리'에서 5월 5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전시를 갖는다.

   
 
 

2007년도 전시회는 '비(秘)'라는 주제로 누드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선사한 이 창남씨는 이번에는 화려한 도시를 떠나 한적하고 띄엄띄엄 늘어선 건물들과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둔탁한 빛과 형태를 특유의 기법으로 인화지에 옮겨 놨다.

이 창남씨는 그것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시간, 노동 그리고 일상의 무게가 녹아있는 삶의 현장인 동시에 정지된 순간의 또 다른 환영, 즉 현실의 물질계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와의 교감을 자극하는 하나의 시발점이자 시각적 충격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들을 통해 물질문명의 비판적 보다는 빛과 어둠, 표면과 그림자, 색과 공간 등에 깃든 조형의 질서와 새로운 매체실험이었다는 것이다. 또, 디지털 메커니즘을 활용한 기계적 특성인 화이트 밸런스 그리고 고감도를 조정함으로써 프레임 속에서만 재현할 수 있는 특유의 세계, 새로운 현상과 만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사진학회 회장과 신구대 사진과 명예교수인 홍순태 교수도 도시풍경에 대한 언어적 탐색작업에 뿌리를 내린 그녀의 작업은 외관상으로 작가가 강하게 드러나지 않는 익명적 성질이라는 점에서 다분히 함축적인 사진이라고 평하고 있다.

또, 그의 작품은 문명 비평적 시각에서 도출된 지형학적 사진과는 달리 어두움에 묻힌 빛의 뉘앙스와 영겁의 세월을 거쳐 온 서민의 애환을 느끼게 하는 듯한 색채 혹은 형태 속에 잠재할 뿐이며 로우키 톤의 깊은 영상에는 진솔한 서민들의 삶이 비판적이고 비 계층적인 평등주의가 느껴지며 표현의도가 다분히 관찰 적이라고 평했다.

이창남씨의 '환(幻)'은 5월5일부터 5월10일까지 충무로 '싸이드림 포토갤러리'에서 평일 오전10시~ 오후8시, 토요일 오전10시~ 오후2시까지 관람 할 수 있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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