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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368개의 '오름'이 만든 섬또래산악회와 함께한 한라산 등반기

한달전 또래들이 모여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또래 산악회'가 한라산을 등반한다는 연락을 받고 동행을 마음먹고 제주도로 향하기로 했다. 

   
 윗세오름에서 일행과 함께
 

12일, 새벽5시에 집합장소에 도착하는 회원들의 모습에는 잠을 설치 모습이 역력했다. 인원 점검을 마친 일행은 총 27명 모두 같은 나이의 또래들이다.

오전 7시 55분 발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일행들은 피곤하고 무거운 눈을 비비며 9시경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간단한 아침을 마친 일행들은 성판악 등반코스에 도달했다.

   
  하늘과 맞다은 오름
 

한라산 등반을 위해 이동하는 중간에 버스 기사의 설명을 듣고 일행 중 일부는 등반을 포기하는 듯 하는 표정들이다. 해발 1750m라는 말에 평소 등반을 하지 않았던 일부 일행들의 겁먹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등반을 시작할 때에는 27명 전원이 두려운 속에서도 첫발을 내디뎠다. 성판악코스...

   
 
 

성판악 코스에서 시작한 등반은 어느덧 윗세오름 정상에 도달했다. 오는 중간 중간에는 지쳐 쉬어가는 일행과 등반객들로 북세통을 이뤘지만 결국 한명의 낙오자 없이 전원 1750m 윗세오름에 도착.

하지만 백록담에는 못 올라간다고 한다. 등산객들로 인해 등산로가 망가져 휴식년제에 들어간 것이라는 설명이다.

   
 멀리보이는 한라산 정상
 

하신길에 오른 일행들은 영실코스를 선택했다. 하산길은 오르는 길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오르는 길은 숲으로 가득 메워져 옆이 보이지 않았는데 하산길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하산길 풍경
 

여기저기서 탄성이 절로 나오고 사진 찍느라 바쁘다. 여느 육지 산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화산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기암괴석은 한라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제주가 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제주의 4월을 대표하는 유채꽃
 

이번 산행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과 한라산의 신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함께 동행을 허락해준 또래산악회 이강용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바이다.

   
 산행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또래산악회 회원들(오른쪽 4번째 이강용회장)
 

또한, 간암으로 투병중에 있는 친구를 위해 다슬기 잡이를 계획하고 있는 산악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에서 훈훈함도 함께 느끼는 산행이 되었던 것같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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