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미사리 일원에 대해 대운하 특구로의 지정을 인수위에 건의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남YMCA가 건의 철회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하남시는 미사리 일원 165만㎡의 개활지가 물류환적 등 항만시설로서 최적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이는 한강의 본류로서 수심이 깊고 1.5km의 넓은 강폭이 있는 등의 입지요건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춘천간 도로 등 교통이 발달되어 있고 토지매입비가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 80년대 이후 추진 된 한강개발사업을 통해 이미 여객선 선착장이 건설 돼 여객터미널 건립시 개발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점도 들었다.
이처럼 하남시가 이명박 차기 정부가 추진하는 경부 대운하 정책과 관련 특구 지정을 건의하자 하남YMCA가 즉각적인 반대 성명을 내놓았다.
하남YMCA는 성명을 통해 한마디로 대운하 여객터미널과 문화관광, 레저스포츠, 주거단지 조성 등을 포함하는 특구지정을 빅딜하자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입지여건으로 내세운 하남시 미사동 일대 약 165만㎡의 개활지는 현재 팔당대교 밑의 생태공원이 있는 곳이거나 그 부근이어서 철새도래지나 생태공원으로서의 쾌적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하남YMCA는 "일부에선 아직 대운하가 추진되지 않은 시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하남시의 지도가 바뀌는 대토목 공사에 대해 하남시 행정당국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없이 인수위에 건의부터 한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하남YMCA는 하남시민은 물론 여타 환경단체, 시민단체들과 더불어 미사리 생태공원 일원의 여객터미널 설치에 대한 주민토론회를 여는 것은 물론 사태의 진전에 따라선 반대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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