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한 남자가 간통죄를 모면하려고 내연의 여자와 부인 등 3명이서 함께 성관계를 가지는 등 희한한 사건이 많이 발생한 해였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2007 검찰 올해의 사건, 드라마틱한 사건'을 선정 해 공개했다.
공소시효 6시간 전에 붙잡혀

울산지검은 도박장에서 히로뽕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1억2천만원의 도박빚을 지게하고 땅으로 대물변제를 받은 사건에 착수했다.
경찰은 주범과 공범 등을 모두 기소하게 됐지만 한명의 공범(주부)을 잡지 못한 상태. 하지만 붙잡히지 않았던 이 공범은 공소시효를 불과 6시간 남겨두고 불심검문으로 체포됐다.
이 주부는 신분증이 필요 한 항공기 등은 전혀 이용하지 않고 버스와 전철 등으로 이동 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에서 비데 훔쳐 집에서 사용
서울남부지검은 평소 치질을 앓고 있어 비데가 필요하던 차에 회사에 있던 비데를 뜯어 자신의 집에 설치 한 후 사용한 사건을 다뤄었다.
피의자는 며칠동안 비데를 잘 사용했지만 경찰수사 결과 무인카메라에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비데를 다시 회사로 돌려 준 점 등이 감안 돼 이 사건은 기소유예 됐다.
남자가 남자를 강제 성추행
서울남부지검은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있는 남자의 바지를 벗긴 후 오럴섹스로 사정까지 하게 한 성추행범 남자를 입건하기도 했다.
피의자는 잠을자고 있던 피해자의 성기를 만져 발기하자 바지를 벗기고 오럴섹스로 사정까지 하게 했다. 뒤늦게 잠에서 깬 피해자는 꿈에서 부인과 성관계를 했는데 실제는 다른 남자에 의해 강제 추행당했다는 찝찝한 마음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자살하려다 겁나 도망친 사건
서울남부지검은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2명과 함께 모텔에 합숙 한 뒤 청산가리를 콜라와 소주에 타 마시려다 자살방조죄로 2명을 붙잡았다.
검거된 이들은 자살사이트를 통해 2명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먼저 청산가리를 마신 2명이 너무 고통스럽게 죽어가자 자살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당초 단순 자살사건으로 처리 된 이 사건은 모텔 종업원이 투숙인원은 4명이라는 진술을 확보 한 뒤 달아난 2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내연녀의 딸 성폭행 파렴치범
서울남부지검은 내연녀의 딸을 강간 한 파렴치 한 남자를 검거했었다.
신문지국을 운영하는 김모(40대)씨는 내연녀의 딸 윤모(18)씨에 대해 흑심을 품던 중 윤씨가 대학 항공운항과에 탈락 한 것을 알아냈다. 이후 자신이 대학 교수라고 속이며 윤씨에게 전화를 걸어 성관계를 맺어주면 한명이 남은 학과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제안, 하지만 윤씨가 이를 거절하자 나체모습만 보여 주면 입학 시켜 주겠다고 다시 접근했다. 어쩔 수 없이 골목에서 나체모습만을 보여 줬지만 김모씨는 다른 사람이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려 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 성관계 사진을 보내줘야 한다고 끈질기게 협박. 결국 두번에 걸쳐 성관계가 이뤄졌지만 의심을 품은 피해자의 신고로 사건이 드러났다.
검사 사칭, 구속자 부인에게 돈 뜯어
부산지검은 미 중앙정보국 소속원을 사칭 해 투자명목으로 일반인들에게 19억원을 편취한 사기사건으로 구속 된 피의자 부인에게 접근 해 검사를 사칭, 돈을 뜯어 낸 사건을 다뤘다.
부산지검 검사를 사칭 한 한 남자는 남편이 구속된 부인에게 접근 해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검사들 술 접대비와 기자들 로비 등의 명목으로 8회에 걸쳐 7천5백만여원을 전달 받았다.
내연녀, 부인과 함께 성관계
대구지검은 간통죄를 모면하기 위해 내연의 여자와 부인 등 3명이서 함께 성관계를 가진 사건을 꼽았다.
오모씨는 배모씨와 내연의 관계에 있는 사실이 부인에게 탄로나자 부여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기획을 했다. 오모씨는 내연의 여자도 부여로 불러들였고 모텔에서 같이 성관계를 하는 것을 거부하는 부인을 협박, 설득 해 결국 3명이서 성관계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오모씨와 헤어지기로 결심 한 배모씨의 신고로 사건이 드러났지만 이혼 한 부인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경찰은 그러나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 해 상해 부분에 대해 벌금 1백만원을 이끌어 냈다.
변심 애인 청산가리 살해 미수
인천지검은 변심한 옛 애인의 집에 몰래 들어가 주전자에 청산염을 타 살해하려 했던 사건을 희한한 사건으로 들었다.
대학생인 피의자는 옛 애인이었던 피해 여성이 해어질 것을 요구하자 평소 가지고 있던 여자친구 집 열쇠를 이용 해 집에 침입한 뒤 치사량이 넘는 청산염을 주전자에 타 살해하려 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 여성이 두려움을 느껴 집 열쇠를 바꿨는데도 5층인 피해 여성 집에 가스관을 타고 들어 가 수차례에 걸쳐 강제로 성폭행하기도 했다.
현재 피의자는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에 있다.
총각행세 하며 거액 뜯은 유부남
서울서부지검은 총각행세를 하며 혼인빙자 간음을 한 후 1천만원을 편취 한 유부남이 다시 강도상해 범행을 저지른 사건을 꼽았다.
김모(36)씨는 명동 모 백화점에서 매일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직원이 퇴근한다는 사실을 알고 직원을 폭행 한 후 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조사를 받던 김모씨에게 안모씨라는 여성이 경찰에 나와 사건개요를 물으며 자신이 부인이라고 소개하자 당황했다.
김모씨는 유부남으로 안모씨가 아닌 다른 여성과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사실확인을 하니 김모씨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안모씨와 총각행세를 하며 교제했고 지속적인 성관계는 물론 결혼 예단 등의 명목으로 1천만원을 가로 챈 사실이 드러난 것.
위증 부탁, 탄로나 추가 기소
서울동부지검은 특수강도 범행 후에 도피생활을 하다 검거되자 공범에게 위증을 부탁 해 무죄판결을 이끌어 냈지만 공범이 변심 해 위증을 고백 함에 따라 위증교사죄까지 추가 기소 된 사건을 다뤘다.
조모씨와 서모씨는 친구사이로 함께 술을 마시다 우연히 강모씨와 합석하게 됐다. 하지만 강모씨가 기분나쁜 말을 했다며 싸우게 됐고 택시를 타고 귀가 하려던 강모씨를 따라가 폭행 한 후 지갑과 가방을 빼았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조모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4년을 받고 복역하게 되자 친구 서모씨에게 생활비를 대 줄테니 위증을 해달라고 부탁, 이를 받아들은 서모씨의 위증으로 조모씨를 무죄를 선고받아 옥살이를 마치게 됐다.
하지만 조모씨는 약속한 생활비를 지원하지 않아 이에 불만을 품은 서모씨가 위증을 고백 해 조모씨는 위증교사죄가 추가 돼 다시 기소됐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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