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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임대 전세환산하면 1억2천"하남YMCA 등 풍산지구 임대료 하향 요구

대한주택공사는 지난달 30일 하남풍산지구 국민임대주택 2천117세대를 분양하면서 임대료를 과다하게 책정, 이에 대해 일반 아파트와 별반 차이가 없다며 하남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무주택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공사가 분양한 국민임대주택은 A-1블록 748호와 A-2블록 638호, A-3블록 401호, A-5블록 330호 등 총 2천117세대.

자세히 보면 39㎡∼59㎡까지 4가지 형으로 ▷39㎡은 임대보증금 1천8백만원에 월 보증금 15만4천원 ▷46㎡은 2천9백만원에 19만9천원 ▷51㎡은 3천4백만원에 24만4천원 ▷59㎡은 4천8백만원에 28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4인 가족이 입주할 수 있는 전용면적 59㎡(24∼25평형)인 경우 임대보증금 4천8백만원에 월 임대료가 28만9천원에 이르고 있어 이를 전세금으로 따진다면 1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보통의 서민들은 엄두도 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주공이 이날 공시한 임대조건은 평형에 따라 적게는 월 15만4천원에서 많게는 28만9천원으로 나타나 여기에 관리비까지 감안할 때 일반 저소득 봉급생활자들은 엄두도 낼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를 비롯 한 언론사에는 "어떻게 30년 임대주택이 월 임대료가 30만원 가까이 되냐"며 국가의 주택정책을 뒷받침하는 주택공사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분통을 터뜨리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임대주택은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 건설한 것인데 서민이 30년 동안 40만원(관리비포함) 가까이 내 집이 되리란 보장도 없이 월세를 내며 살 수 있을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남YMCA는 지난 2005년9월 토지정의시민연대 등과 공동으로 '건교부는 풍산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내의 민간아파트에 대하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고 또, 하남시청앞에서 하남지역 시민단체들과 더불어 고분양가 항의 집회를 가진 바가 있다.

이들의 반발은 풍산택지지구 중대형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천100만원을 상회함으로써 당시 집값 상승에 선도적 역할을 했고 하남지역의 아파트들이 평당 700만원에서 800만원 선에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높은 가격이었다는데 있다.

이는 7년전 하남도시개발공사가 수주한 에코타운의 분양가 528만원(33평형)과 585만원(47평형)에 비해 2배 가까운 분양가를 기록한 것으로 풍산지구가 하남지역의 집값상승의 주범으로 등장했던 것.

정부의 8.31대책을 불러온 부동산 폭등을 부채질한 것은 신규아파트의 높은 분양가도 한 요인이었다.

이제 또다시 하남지역의 그린벨트를 훼손하면서 지은 국민임대주택아파트의 월 임대료가 일반 아파트 임대료를 상회하는 웃지 못할 희극이 주거복지를 위한다는 정부 산하기관인 주택공사에 의해 연출되고 있다.

이와관련 하남MCA 등은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에 하남 풍산지구 국민임대주택아파트의 월 임대료를 무주택서민 위주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낮추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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