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예산을 집행하지 않고 내년으로 이월하는 예산이 무려 1천2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가 내놓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구리~남양주 축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과 팔당수질개선본부 청사 리모델링 등 65개 사업이 행정절차 지연 및 예측 착오로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이월됐다.
예산이월이 될 주요사업을 보면 팔당수질개선본부청사 리모델링 25억, 팔당수질개선본부 생태습지공원 조성 실시설계비 7억9천만여원, 소방재난본부 가평신축비 70억원, 소방서 건립과 소방차량 구입비 396억원, 경기도노인복지회관 건립비 39억원 등이다.
또, 도로건설과 수해상습지 개선, 구리~남양주 축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등 34개 사업도 관련예산 681억원을 확보했다가 이월됐다.
이밖에 도정발전 연구용역비 16억원이 사업기간 부족으로 내년으로 넘어갔고 킨텍스 인근 호수변전소 이전사업 분담금 22억원, 광교개발사업단 신청사계획용역비 5억원 등도 모두 행정차질로 집행할 수 없게됐다.
이들 사업은 아예진행이 되지 않아 예산이 사장 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경우도 있고 모두 합하면 1천235억원 규모의 예산이 확보됐지만 사용되지 못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는 행정절차 등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고 사업계획에 맞는 예산을 편성 해 이월 사업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의 한 의원은 "사업기간 등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예산만 확보해 보자는 식의 행정을 추진한 결과"라며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재원이 부족한 만큼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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