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키쿠치성과 이성산성의 연관성 찾아

[하남]하남문화원이 이성산성과 일본의 기쿠치성과의 연관성을 조명하기 위해 3박4일간의 일본 역사유적지 탐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기쿠치성에서 발굴된 8각 건물터를 복원했다.
 

일본 기쿠치성은 구마모토현이 1967년부터 발굴을 시작해 8각 건물지를 복원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온고창생관이라는 전시관을 지어 출토유물들을 보존하고 있다.

또, 전시관에는 백제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게시하고 있어 백제문화를 받아들인 것을 인정하고 있다.

게시된 설명에는 "기쿠치성은 7세기후반 백제에서 건너온 장군의 지도하에 축성되었다고 하는 산성이며 8각형 건물터나 단판 8잎 연꽃무늬 와당 등 백제 지역과 관련된 유적,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고 되어있다.

또한 온고창생관 관장도 "하남의 이성산성과 많이 닮아있고 백제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쿠치성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에 국내 일부학자들은 일본의 기쿠치성에서 발견된 8각형 건물터와 옹성구조 등이 하남의 이성산성에서 발견된 8각형 건물 초석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8각형의 건물 및 9각형의 건물을 축조 할 수 있는 기술은 당시 백제만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발굴 당시의 8각 건물 모형
 

그 근거로 제시하는 학설은 일본서기에 698년 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이는 백제가 멸망한 직후에 건축되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학자들은 이성산성에서 발굴된 유물이 대부분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성산성의 조성 연대를 백제의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이번 답사를 통해 하남 문화원은 이성산성이 과연 통일신라시대에 축성된 것인지 아니면 일본학자들과 국내 일부학자들이 주장하는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인지에 대해 보다 많은 고증과 발굴을 통해 정확한 연대를 가려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기쿠치성 8각 건물을 복원해 관광지로 개발했다.
 

이에 하남문화원 관계자는 "기쿠치성 관계자에게 이성산성과 관계된 학술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할 시 일본의 관련학자들이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한 결과 적극적으로 검토해 참여 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하남문화원이 어떠한 방법으로 이성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하남의 정체성을 찾느냐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제양 기자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제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