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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이전 쪽으로 가닥 잡히나시설현대화 사업비 내년 예산에 편성 안돼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이 현재 위치에서의 시설현대화와 타 지역 이전을 놓고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설현대화에 대한 예산이 올해에도 편성되지 않아 타 지역 이전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또, 이 문제가 국회에서도 뜨거운 감자 중 하나로 부각 되면서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이달 초 민주노동당 소속 K의원은 내년도 사업예산에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사업비가 포함되지 않아 시설현대화를 갈망하는 농민과 유통인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며 밝혔다.

K의원은 특히, (주)한국리서치가 올해 5월에 실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5%가 시설현대화에 찬성하고 28%만이 타 지역 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설현대화를 위한 예산을 정부가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의원은 그동안 가락시장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고 현재 위치에서 시설현대화를 해야한다고 주장 해 왔었다.

한편, 가락시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시설 노후화 등이 문제로 불거진 이후 2006년엔 시설현대화에 대한 정부 예산이 원안 통과된 바 있지만 국회 예결위에서 P의원이 반대에 나서면서 전면 삭감됐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에도 시설현대화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한 시설현대화를 곧바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사정이 이렇자 모 의원은 "과거 서울시에서 시설현대화를 어렵게 결정했었는데, 시장 근처의 특정 아파트 주민들이 타 지역 이전을 요구한다는 것과 현 서울시장이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예산 편성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체 농민과 유통인들을 위해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포함시켜야 한다"며 농립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예산에 시설현대화 사업비가 전격 재 편성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는 시각이 무게를 얻고 있다.

시설현대화에 대한 사업비 편성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시설현대화 또는 타 지역 이전 문제가 조기에 매듭 지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타 지역 이전 쪽으로 결론 지어지면 경기도에서는 도내 지역으로의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게 될 전망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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