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센터, 농민단체 민원 해결 창구로 전락
김지사-농업인회관, 도의회-급식센터 '공언'
광주시가 조선관요박물관 앞 자연학습장에 전국 규모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유치에 성공했다며 홍보에 나선 가운데, 유통센터에 당초 계획에도 없던 시설물들이 추가로 들어 설 것으로 보여 농업관련 민원 해소의 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8월, 약 18만여㎡(약 5만4천여평)에 4만3천㎡(1만3천평)의 각종 시설을 설치하는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유치에 성공 해 국비 등 720억원이 투입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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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농수산물유통센터 예정 부지 | ||
하지만 그 이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서 해결되지 않은 농업관련 민원을 유통센터에서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자치단체인 광주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달, 도내 농민단체들이 꾸준히 요구했던 농업인회관을 광주시에 건립되는 유통센터에 입지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당시 "농민단체에서 경기도에 좋은 건물을 지어달라 요구하고 있지만 경기도가 지어주는 것은 법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광주시에 추진되고 있는 유통센터에 농업인회관이 들어설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경기도의회도 광주 유통센터에 광역단위 대규모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의회 S의원은 "광주시에 설치 예정인 유통센터 안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토록 추진하겠다"며 "급식지원센터는 단순 물류기능이 아닌 학교급식에 대한 정책, 교육 등 총괄적인 센터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의원은 이를 뒷받침 할 학교급식 지원조례 개정안을 공청회를 거쳐 올해 안에 발의를 하기로 하는 등 확정적인 사안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처럼 농림부에서는 유통센터의 건립을 추진하면서 당초 계획에도 없던 농업인회관 및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적임지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광주 유통센터를 지목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처럼 광주 유통센터가 갖가지 농업민원을 해결하는데 이용되려 하고 있지만 정작 광주시 관련부서는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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