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말도 안 통하는 귀머거리 '정부'
정진섭 국회의원-겉으론 균형, 속으론 경기 죽이기
수도권의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 할 경우 각종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2단계균형발정책'과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진섭 국회의원, 양태흥 경기도의회의장 및 경기도민 5천여명이 9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민들은 수도권을 죽이는 2단계국균정책을 즉각 철회 할 것과 국가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수도권 규제의 개선, 경기동북부 주민들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불합리 한 지역분류 시안을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김 문수 지사는 "나라를 망치는 균형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온 국민이 다 못사는 하향평준 균형발전을 폐지시키기 위해 이 자리를 가지게됐다"며 "정부에게 잘못 된 정책이라고 말해도 듣질 않고 귀머거리 대통령과 장관의 귀를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물며 전국에서 가장 낙후 된 연천군을 포항시와 창원시처럼 잘사는 지역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하는 것은 정신나간 일이라고 규탄했다.
김 지사는 특히, "대한민국에 있는 미군부대 90%가 경기도에 있고 이젠 미군이 철수한 뒤 장사가 안되고 먹고 살길이 막막한데 이런 곳을 경제도시인 광역시 등과 똑같은 수준으로 분류한 정신나간 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규제와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대통령도 팔당의 물을 마시지 않는가"라고 묻고 "물을 마시면서 물값은 커녕 물을 만드느라 고생 해 온 광주, 양평, 가평, 남양주 등엔 한푼도 주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위해시설에 대해서도 "경기도에는 벽제 화장장 등 서울시민이 쓰는 화장장, 납골당 만 13개가 있고 분뇨처리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서울시의 철도기지창, 버스종점도 모두 경기도에 있다"며 "이제 더이상 희생만 할 수 없고 참을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런식으로 하면 KBS 시청료도 낼 수 없고 국가에 세금도 낼 수 없다"며 "국립대, 방송국, 국립박물관 하나 없이 정당히 세금 다 내는 곳이 경기도"라며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진섭국회의원(광주)도 "정부는 균형발전을 말하면서 속내는 경기도 죽이기다"며 "경기도민은 지방이 잘사는 것을 반대하지 않으며 단지 경기도를 죽여서 지방을 잘사게 하겠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5년간 노무현대통령은 균형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를 못살게 했다며 임기 말에 와서 2단계 국균정책을 내놓아 다음 정부가 손대지 못하도록 끝까지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특히, 수도권규제정책을 철폐하고 경기도가 잘사는 그날까지 굳게 뭉쳐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진섭 국회의원, 양태흥 경기도의회의장, 장정은 김영복 박찬복 도의원, 조병돈 이천시장, 권영호 안양시의회의장, 이화수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장,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정성숙 경기도중소기업이업종교류회장, 윤종일 농협중앙회경기본부장, 김선교 양평군수, 장상빈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부회장, 김준택 경기동부상공회의소협회장, 경기도민 5천여명이 참석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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